한 아이가 하얀색 끈을 잡고 있습니다. 그 선의 끝에는 무엇이 매달려 있는걸까요?불안(不安)의 사전적 의미는...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네이버 사전 참조)不安 (불안) 한자대로 해석하면 마음이 안전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가끔씩 불안이 밀려올때면 그 두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다.💗 '사랑 행복 기쁨 ..... 과 함께, 불안도 내 안의 감정'이라는 말이 내 불안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덤비는 괴물같은 존재가 아니라 그저 내 안의 감정으로 인정하면 된다는 것에 큰 위안이 되었다.다양한 선들로 표현된 불안들어떤 것은 격렬하고 어떤것은 아주 짧기도 하다그 선들이 빨간 구멍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저 구멍은 마음을 뜻하는 걸까?이제 당당히 불안으로 가득한 마음 속으로 걸어가는 한 아이를 만나러 가보자아이는 길을 걸어가고 있군요.. 그러다 공에 걸리기도 하고 우루루 몰려오는 공들을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넘어져 버리네요그리고 편안하게 소파에 앉아 책을 읽다가도 위에서 다가오는 무시무시한 손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는 겁에 질려버립니다아이의 마음을 어지럽혔던 존재들은 가득 차 있다가도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죠그 구멍🕳 아래로....... 그리고는 갑자기 '펑' 하고 솟아올라와 아이를 놀라게합니다아이의 마음을 편하지 않고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던 존재... 궁금하긴 하지만 알고 싶지 않아요...왜냐면? 항상 두렵게 했으니까요그런데 아이가 용기를 내어봅니다마음 깊숙이 박혀 있는 감정의 끈을 잡아요그림을 보면 여러가지 색들이 가득하고 거기에 하얀 선이 한줄 박혀있지요?어쩌면 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지만 그 근본적인 불안의 원인은 딱 하나일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것을 표현하신 것이 아닌 가 싶기도 하네요.끈을 쭉쭉 잡아당겼더니아주 큰 ... 잔뜩 화가 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오리가 밖으로 나왔네요.. 표정이 아주 심술궂어 보이네요어? 그런데 하얀 선이 파란 선으로 바뀌어 있군요!아이는 너무너무 무서워서 도망다니기도 하고 숨어 있기도 하고... 하지만 그 오리는 아이를 찾고야 마네요...아이는 후회를 합니다'내가 왜 끈을 잡아당겼을까?'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아이와 오리는 함께 있네요..아직은 정면승부하기엔 두려움이 있는가봅니다.앗! 그런데 오리가 점점 작아지면서 표정도 풀리고 급기야 잠이 들고 말았군요.. 아이도 말이죠.자세히 보면 아이의 눈과 오리의 눈과 표정이 닮아있어요한참 자다 깬 아이는 다시 끈을 잡아 당겨 그 실체와 맞닥뜨릴 용기가 생깁니다다시 끈을 잡아,다시 끈을 잡아당겨.그랬더니 아주 작아진 오리와 만나게 됐네요 ㅎㅎ이제 아이는 그 오리와 친구가 되었어요졸졸 따라다니는 오리가 싫지만은 않아요아직 네가 두려울 때도 있지만,이제는 너와 이야기 할 수 있어너와 함께 고민하고내 기분도 말할 수 있지.오리가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해요...커져있을 때 아이는 참 험한 곳에 있지요?주변 상황이 늘 우릴 그렇게 불안하게 만드는 거잖아요...그렇지만 그곳을 떠나 아늑한 방 안으로 들어온 아이는 다시 작아진 오리를 곁에두고 함께 깔깔거리고 있네요...그러다 아이는 오리 다리에 묶인 끈을 보아요그리고 그 끈을 풀어주지요끈이 묶여 있어 자유롭지 못하고 힘들었을 ...내 감정의 끈을 풀어주네요...이 장면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와요.."괜찮니?""응,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