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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내 아이 행복한 홈스쿨링 - 일상을 배움으로 채우는 엄마와 아이의 성장 비법
지에스더 지음 / 밥북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며 '아.. 나 잘 하고 있구나.. 그래.. 지금처럼 해보자.. 다른 데 눈 돌리지 말고 다른 이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 길을 가자!' 확신과 격려를 받게 되었던 것 같다.
(하루 15분, 내 아이 행복한 홈스쿨링)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엄마, 나 어린이집 안 갈래요!
2장 아이와 행복한 하루, 어떻게 보내지?
3장 사교육을 이기는 단단한 영어습관
4장 하루 15분, 놀면서 하는 홈스쿨링
5장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 앞으로 아이와 홈스쿨링을 하면서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교육철학을 세워야 하고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가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자고 다짐하였다.
"나는 24시간 처절한 독박육아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24시간 독박육아는 바로 나를 온전하게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엄마로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때였다. 내가 어떻게 마음먹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철저하게, 독하게, 빡세게' 나를 바꾸고 성장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책을 많이 읽는다. 그러나 책만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한 가지라도 배울 것을 정하고 내 것이 될 때까지 연습한다. 나를 바꾸는 살아있는 책 읽기를 하는 것이다. "
"내 육아목표는 아이를 '행복한 생활인'으로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집안일, 책 읽어주기, 영어가 중요하다. 아이가 건강하게 독립해서 살도록 키우고 싶다. 이를 위해서 아이가 어릴때부터 집안일을 가르친다. 간접으로 경험하고 아이의 생각 주머니를 키울 수 있도록 책을 읽어준다. 아이 삶의 무대를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까지 넓혀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영어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내용들이 어찌나 다 좋은 지 책에 줄 치고 메모하며 읽다보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완독했다.
작가는 책의 맨 끝에 <행복한 엄마, 상처받은 내면아이와 화해하기>에서 어린 시절 엄마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를 나눠주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며 힘들었지만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속에 엄마뿐으로만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우리는 누구나 상처가 있다. 육아를 통해 나를 성숙하게 하는 과정 가운데 나의 내면을 더욱 바라보게 되고 "내 안에 존재하는 내면아이를 온전히 끌어안는... 그리고 그 아이를 내 삶 속에 있는 그대로 껴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내게 와 닿았다. 사실 하루가 육아와 집안 일 만으로도 벅차지만 나를 위한 시간.. 오롯이 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나의 성숙함 없이는 내가 원하는 육아를 할 수 없기에...
"육아는 내 안에 있는 아이,
나를 키우는 일이었다.
결국 내가 나를 잘 키워야
내 아이도 잘 기를 수 있다.
아이 키우는 일에만 머무르던
시선을 나에게로 돌리니
육아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안다닌다고 홈스쿨링을 시작한 엄마의 15분 육아가 궁금했다. 홈스쿨링을 하는 데 15분이면 충분해? 작가의 블로그를 방문하니 집안일도 척척 해내는 아이로 키운 엄마의 노하우가 궁금했다. 그런데 육아는 그런 노하우에 있지 않았다.
스스로 행복해 지려고 노력한 엄마로 인해 만들어진 이야기였다. 엄마가 행복해지지 않으면 내 아이를 위한 행복한 홈스쿨링은 없다. 소중한 깨달음을 선물해 주신 지에스더님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