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258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집 책장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비룡소의 책들.. 비룡소의 책들은 아이에게 읽어주기에 참 좋은 내용들이 많아 중국에서도 누가 책 준다하면 제일 먼저 물어본것이 "비룡소 책 있나요?"였다.. 그 중에서도 이수지 작가님의 책은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아름다워서 아이에게 즐겨 읽어주던 책이었다. 가장 먼저 접한 책이 아마 "아빠, 나한테 물어봐" 였을 것이다..

외국도서인데 한국인이 그림을 그려서 참 대단한 화가인가보다하고 읽어줘던 책이였는게 책 내용도 사랑스럽지만 그림의 매력에 푹 빠져 이수지 작가님 책을 그 이후로 하나하나 구했던 것 같다. 중국에서 살면서도 한국 방문때 사서 가거나, 해외배송을 시켜서라도 구입해보았다.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방치된 채 학대받고 지내던 '강'이

 

이를 지켜보던 아랫집누나로 인해 철장 밖으로 나오게 된 '강'이

 

그리고 귀여운 친구 '산'이와 '바다'를 만나 '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그러니까 너는 '강'이야"

 

 이젠 배고프지 않고 목마르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노는 '강'이를 보니 마음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다.

내 아이도 이젠 '강'이가 행복하니까 미소를 지으며 내 곁에 꼭 달라붙어 책을 읽는다

 

 그렇지만 이제 아이들과 헤어져야 한다

 

이제 배고프지도 먹마르지도 않지만 '산'이와 '바다'가 너무나 그리운 '강'이

아들이 이 그림을 보며 강아지가 너무 슬퍼보인다고 하네.. 진짜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질 것만 같은...

 

 

그렇게 아이들을 그리워하다 눈 오는 어느 날 '강'이는 영원히 떠나고 만다..

이 장면을 보고 이해가 갔다..

왜 아이들이 작가엄마의 책상 위에 쌓여가는 그림을 보며 그렇게 울었었는지...

가슴이 먹먹하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학대받는 동물들에 대해 얘기할 수 있었다.. 요즘 한창 할아버지와 "동물농장" 애청중이신 아들에게는 더욱 좋았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