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행복하라
돈 캠벨.알렉스 도먼 지음, 트리니티 영어연구회 옮김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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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우리 삶에 항상 옆에 있었지만 그동안 그 중요성을 별로 생각하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단지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하고 즐겁기도 하고 때로 슬플 땐 위로가 되고.

 

이 책을 읽으며 놀랍게 알게 된 것은 음악이 뇌에 큰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또한 음악을 배우게 되는 것은 언어를 배우는 것과 유사하고 뇌를 활성화시키는 음악은 우리의 정신과 몸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음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커다란 소음은 우리의 청력을 잃게 만들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또한 침묵도 가장 좋은 소리라는 것. 하루 종일 시끄러운 소리에 둘러싸인 우리에겐 꼭 침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음악이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이 책을 각종 연구와 보고서 실례를 들어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이 책 밑부분에 표시된 www.HealingAtTheSpeedOfSound.com/Link61 등 Link 숫자에 따라 여러 동영상이나 좋은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음악은 각 개인에게만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음악을 이용해 우리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의 문제 해결에 드럼동아리가 좋은 해결책이 되고 있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활동을 통해 사람들과의 질서와 조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나아가 적대관계에 있는 나라라도 음악을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음악의 힘은 참 크다는 것을 느끼며 제 생활에도 조금씩 변화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클래식을 틀어 놓기 시작하고 그동안 오래 쉬었던 피아노와 기타를 다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 성가대를 한지 20년이 넘었는데 그것이 제게 큰 에너지원이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음악을 저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나누는 차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결국 자기자신을 돕게 된다고 책에서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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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을 열다
송인갑 지음 / 청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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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을 열다

 

향기에 대한 책, 이런 종류의 책도 있었던가? 사실 향기는 우리가 매일 접하고 있는 아주 친밀한 존재이지만 사실 별로 중요하다고 느끼며 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알게 모르게 향은 우리에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향에는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우린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에서 엄마를 추억하기도 합니다. 향에는 시간과 공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또한 향으로 치매증은 물론 우울증까지 치료한다고 합니다. 기억 속의 냄새는 사람의 감성을 지배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기억과 후각을 연결시켜 자신만의 이미지화한 냄새를 간직한다고 합니다.

 

향이란 무엇인지에 시작하여 향의 역사, 향수의 흐름, 여행과 함께한 향, 역사 속에 표현 된 향, 후각에 담긴 철학까지. 향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그 속에 문화 역사 사람 참으로 많은 것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새로이 알게 되는 이야기들은 참 흥미롭습니다.

 

책 뒷부분엔 사진과 글이 함께 있는데 책에 대한 전반적인 정리를 해주는 느낌을 줍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글은

사람들은 마음이 깨끗하면 자연의 냄새를 선호하고, 스스로 향기를 내뿜는다는 순리와 같은 진리를 알지 못하기에, 이 시대에 향수로 자신의 구린내를 감추려는 이들이 넘쳐나다 보다

또한 사람에게서 나는 안팎의 모든 냄새는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물건이나 공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놀라운 사실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 이제 우리도 스스로 자신의 냄새에 책임을 져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 사실, 안의 냄새는 사람의 생각이 지배하고 있다. 그 사람의 생각과 관념이 냄새를 창조하고 있다고 보면 타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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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 반항기 자녀 앞에 홀로 선 힘겨운 엄마에게
야마다 마사히로 외 지음, 정은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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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두렵고 걱정스러운 반항기, 사춘기. 우리 아이 입에서 '짜증나' 라는 말이 자주 튀어나오면서 이제 올 것이 왔구나. 착하기만 하던 아이가 엄마에게 자주 화내기 시작하고 퉁명스럽게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 내가 아이를 잘못 키웠나? 예의바르고 옳바른 아이로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잘못 된 거지?' 아이의 너무나 많이 변한 모습에 엄마마음이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제 마음을 평온하게 해 준 책이 이 책입니다. 아이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 이 책을 통해 많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사실 몸도 마음도 갑작스럽게 변화되고 있어 아이가 제일 힘들어하고 있는 시기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 시기에 부모를 떠나 자립하기 시작하는 때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반항이 나오기 시작하고 또한 부모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공존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도 예전의 유아기 때의 아이처럼 대할 것이 아니라 약간의 거리를 두고 아이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그때그때 상황을 판단하면서 바꾸어야 할 부분은 바꾸고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부분은 지켜야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여러 선생님들이 쓴 책으로 인터뷰 형식의 글도 있고 엄마들의 경험담을 적은 글도 있고 반항기 아이들 상태와 어른들의 반응에 관한 설문지, 상황에 따른 대처법등 어려운 내용이 아닌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무심결에 지나치기 쉬운 중요한 성교육에 관한 내용도 유익합니다. 그리고 유년시절의 환경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 어릴 때부터 친구들 틈에서 마음껏 놀고 즐기고 싸우고 화해하면서 충분히 의존과 반항을 경험해야 합니다. 부모는 그런 모습을 대견해하고 인정하면서 키워야 합니다.>

반항기를 잘 넘어가기 위한 방법 중 집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집이 따뜻하고 편안한 곳인지 아닌지는 그 집 식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식탁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올 이유가 없습니다. ~ 비싼 식자재, 풍성한 차림이 아닌 정성을 다해 가족들이 행복해할 수 식사~ 가족과의 식사를 소중히 여기는 가정의 아이들은 절대로 비뚤어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아이 말을 건성으로 듣고 엄마가 하고 싶었던 말만 했던 저를 반성하며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책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젠 아이에게 유연하게 대처해야겠구나 등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우선 부모가 먼저 변화하고 성숙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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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코끼리는 멜론을 좋아해! 푸른숲 작은 나무 16
하이리 슈트룹 글.그림,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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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사는 바다코끼리는 어느 날 하얀 언덕에 올라갔다가 온실 유리가 깨지면서 제비꽃 향기를 맡게 됩니다. 그곳에서 정원사가 준 멜론을 처음으로 맛 보게 됩니다. 정원사는 북극에서 멜론과 제비꽃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따뜻한 나라에서 왔습니다. 그 때부터 둘은 친구가 되어 바다코끼리는 난로에 불이 활활 타오르게 해서 식물이 잘 자라도록 후후 불어주고 바다코끼리는 멜론에 미치다시피 합니다. 

 

꿈에서 아름다운 따뜻한 나라를 본 바다코끼리는 멜론이 자라는 나라를 찾으러 갑니다. 북극여우는 바다코끼리처럼 남쪽 나라에 헤엄쳐 갈 수가 없기에 질투가 나서 바다코끼리에게 반대방향을 가르켜 줍니다. 여행하다가 북극곰을 만난 바다코끼리는 밤이 되어 이글루에서 같이 자기도 하고 여우보다 북극곰이 더 믿을만한 친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우의 거짓말을 알고 집에 돌아온 바다코끼리는 정원사가 떠난 것을 알고 몹시 슬퍼합니다. 하지만 하룻밤 잠을 자고 나서 기운을 찾아 아침 목욕을 하다가 바다고래를 만나 함께 남쪽 바다로 헤엄쳐 갑니다. 숨 쉬러 바다 위로 올라왔던 바다코끼리는 정원사 배의 제비꽃 향기를 맡아 쫓아 갑니다. 그러나 너무 멀리 있던 정원사 배를 놓치고 도시에 도착합니다.

 

낯선 곳에서 어떤 귀부인의 제비꽃 향기에 이끌려 따라가던 바다코끼리는 나쁜 도둑들에게 잡힙니다. 슬퍼하던 바다코끼리에게 나타난 생쥐 한 마리. 이야기는 계속 재밌게 흘러갑니다.

 

바다코끼리 주변에 등장하는 여러 동물들을 통해서 사람들의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을 얘기합니다. 정원사의 얘기를 잘 들어보지도 않고 어느 힘있는 한 사람이 그러면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 동화지만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사람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와 또한 생선과 고기만 먹던 에스키모인들이 과일과 채소를 먹게 되는 서로 돕고 나누는 삶을 얘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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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탐정 미레트 2 : 런던의 괴물 문어 꼬마 탐정 미레트 2
파니 졸리 지음, 권지현 옮김, 로랑 오두앵 그림 / 파인앤굿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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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탐정 미레트

런던의 괴물 문어

 

햇살 가득한 파리, 어느 날 소녀 탐정 미레트와 고양이 장은 런던에서 걸려온 도로시 할머니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가 도중에 끊어져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지만 전화가 안됩니다. 그들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으로 향합니다. 그림에 유로스타 승차권이 불어로 씌여진 것이 들어있어 아 이렇게 기차표가 생겼구나 알 수 있어요.

 

런던의 유명한 건물들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배경으로 할머니 집에 그들은 도착합니다. 할머니는 집에 없다고 한 이상한 집사가 콘트라 베이스를 들고 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지나가던 우유배달차를 세워 타고 그를 쫓아 가다 놓치고 할머니 집에 돌아와 단서를 찾아보지만 할머니의 HELP 글자, 텅빈 수족관과 콘트라베이스 밖에 찾지 못합니다. 배고픈 미레트와 장은 펍(영국의 카페로 여러 음료와 음식을 판매해요)에 가서 바닥에 떨어진 신문을 보고 단서를 잡습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런던의 유명한 명소는 거의 나옵니다.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거리, 중앙에 커다란 공룡뼈 그림이 그려진 자연사 박물관, 하이드 공원, 커다란 회전 관람차 런던 아이, 타워 브릿지 등 실제 모습과 비슷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를만한 부분에 대해선 별표를 달고 추가 설명이 되어 있어 좋은 데 제 욕심이라면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실사진이 책 뒤 부록으로 있으면 더 좋을 듯 해요. 전 궁금해서 다른 런던관련 책자를 빌려서 봤는데 아이들과 함께 더 알아보며 활용하면 좋을 듯 해요.

 

책을 읽다보면 영국 사람들이 프랑스 사람들을 '개구리 먹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고 나오는데 아마도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의 관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할머니를 찾으며 사건이 너무 쉽게 해결되나 싶었는데 뒤에 더 예상치 못한 내용이 계속됩니다. 아이들은 추리내용이라 더 재미있다고 생각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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