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나를 이렇게 키워주세요

엄마 아빠, 나를 이렇게 키워 주세요
이보영 지음 / 두란노 / 2012년 2월

엄마 아빠 나를 이렇게 키워 주세요

이 책에 나온 것 처럼 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운 부분이 너무 적어서 이제는 초등학생이 되어버린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초등학생보다는 아기에서 유치원생까지의 대상으로 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 지 알려주는 책입니다.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지금도 적용할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일반적인 교육책과 다른 점은 매우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생활에서 일어난, 아이 셋을 키운 작가의 실례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아이들과 생활하며 만나게 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고 얘기하고 행동해야 할 지 안내 해줍니다.

갖고 싶은 거 왜 안 사줘요? 중에서

슈퍼마켓이나 시장에 가서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과자를 고르라고 하고선 "그건 몸에 안 좋은 거잖아. 다른 것 골라" 합니다. 또한 장난감이나 옷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죠. 자꾸만 거절당한 아이는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잃게 되죠.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자신있게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선 유아기부터 부모의 적절한 한계 짓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백 점 맞으면 이거 사주세요.

책에 나온 예처럼 저희 집 둘째도 백점 맞으면 200원 주세요. 했는데 이렇게 길들여진 아이는 보상이 없으면 흥미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용돈을 주는 것이나 물건을 사주는 것은 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이의 성과 여부와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책의 구성은

1부 <좋은 부모가 되기>

나를 '믿음'으로 키워 주세요

- 하나님의 기업을 받은 부모

2부 <성품 지도하기>

나를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로 키워 주세요

- 긍정적인 자기 인식의 중요성

3부 <언어 능력 키우기>

나를 '말 잘하는' 아이로 키워 주세요

- 놀이 속에서 배우는 언어

4부 <바른 생활 습관 세우기>

마땅히 행할 길에 대한 가르침

- 나를 '사회성이 좋은' 아이로 키워 주세요

5부 <안전 지키기>

- 나를 '안전의식을 가진' 아이로 키워 주세요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부모

6부 <탐구 능력 발달시키기>

- 나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 주세요

아이들의 탐구심을 자극하는 부모

아이들의 유아기를 생각해보면 실수도 정말 많았고 때론 몰라서 어떤 때는 귀찮아서 아이들을 사랑한다면서 부모 편한 방식대로 키울 때가 많았구나 반성했습니다. 아이에게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너무나 비슷한 예들이 많아서 쉽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어. 지금부터라도 잘 하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때로 아이들 때문에 힘든 마음이 들 때, '내가 그동안 잘 가르치고 본이 되었어야 하는데 저 아이의 저 모습은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과 정말 닮았네. 미안한 마음과 정신 차리고 내가 먼저 노력해보자' 합니다. 그래도 완벽할 수 없는 부모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께 기도하죠. '저도 잘 하고 싶은데 잘 안 돼요. 도와 주세요, 하나님!' 저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이가 됩니다.

책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잠시 멈추어 부모의 욕심과 편견으로 자녀를 양육하는지 스스로를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훈계하기 전에 부모 자신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섰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의 마음의 눈과 귀가 하늘을 향하고 두발이 말씀 위에 든든히 서 있을 때 그들의 자녀는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