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모든 책을 읽어 버린 소년 - 벤저민 프랭클린
루스 애슈비 지음,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1월

학창시절 주입식 교육을 통해 알게 된 나의 기억 속에 프랭클린은 피뢰침 발견과 미국 헌법 제정자로서의 이름으로 외워진 인물이었다.
모든책을 읽어 버린 소년이란 책에서 작가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위인전 대신 책이란 소중한 선물을 통해 좀더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고 살아가는데 있어 용기와 희망을 주기위해 글을 쓰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책을 읽지 않는 날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내 손안에 돈이 조금이라도 들어오면, 나는 그 돈을 책사는데 모두 썼다."
이 부분에서는 뚜렷한 자신의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자신의 시간과 욕구를 아끼고 참아 가며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주인공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다.
"완벽주의자?" "원칙주의자?"
자기 스스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나가는 모습에서 조금은 냉철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소신있는 말과 행동이 없었다면 프랭클린은 꿈을 이루지 못했을수도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건강하고 부를 얻으며 현명해진다"
가난한 리처드 격언 중  프랭클린이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했던 두 가지 중 첫 번째로 알려진 이 문구는 공감이 많이가는 부분이다.
이 격언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해석하고 싶은 부분은 요즘같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철저한 자기관리와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남 이상 될수없다는 조금은 긴장된 사고관이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큰 가르침이 될수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죽어 땅에 묻히자마자 잊히고 싶지 않거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을 쓰거나 글로 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하라"
아마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이 문구가 아닌가 싶다.
벤저민 프랭클린 처럼 위대한 업적을 남기거나 성공한 사람으로 이름을 알리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다만, 살아가는데 있어 후회하지 않도록 자기의 꿈을 항상 생각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하루하루 자신만의 소중한 책을 만들어 가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책이 없었다면 프랭클린은 결코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다."
모든책을 읽어 버린 소년이 성공을 이룬 후에도 다시 찾았던 것은... 바로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을 읽고난 후 나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나의 꿈은 뭐였지?
지금 나는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을까? 였습니다.
고정욱 작가가 추천의 글에서 언급했던 질문도
여러 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입니다.
삶에 치여 잊혀지고 꾸는것마저 무뎌져버린 꿈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벤저민 프랭클린이란 인물을 통해서 다시한번 어렸을 적 내가 꾸었던 많은 꿈들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8년이 저물어가는 지금 다가올 2009년 새로운 계획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그동안 책장에 꽂힌채 잠자고있던 책들에게 깨어나 세상밖으로 나오게 해주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멋진 친구가 되어줍니다.

365 창의력 만들기 대백과 - 하루에 한 가지씩 만들면 아이들 창의력이 쑥쑥쑥!
피오나 와트 지음, 에리카 해리슨 그림, 김정미 옮김 / 미세기 / 2008년 11월

365 창의력 만들기 대백과 (하루에 한 가지씩 만들면 아이들 창의력이 쑥쑥쑥 )

 

피오나 와트 - 미세기

 

책 소개에 자세히 나와있어서 처음부터 큰 부담없이 시작한 친구입니다.

책 제목대로 365일 하루에 한가지씩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서 만들어 가는 꿈과 이야기 세상이죠.

모두다 흥미있고 좋은 내용이지만 제가 아기와 재미있게 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네요.

 

달걀 껍질 예쁘게 꾸미기 
손가락 도장으로 사람 만들기 
동물 가면 만들기
구슬과 스팽글로 장식 만들기
종이 꽃 만들기 
신문지로 물고기 떼 만들기


성그리기 다음으로 등장한 달걀 꾸미기

아기 장난감을 만들어 주려고 없는 실력에 조심스레 달걀을 깨어 종이를 입히고 그림도 그리고 그렇게 완성해서 아기를 줬는데 한번에 우직 ㅠㅠ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건만 한순간에 망가뜨린 아들

하지만 다시 힘을내어 이번에 오뚝이 달걀을 만들어 주었더니 툭툭 건드리면서 좋아라 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달걀안 흰자와 노른자로 달걀찜을 맛나게 해줬답니다.

 

손가락 도장 /그리기

우리가 무엇을 만들거나 그릴때 가장 먼저 찾게되는것이 바탕이 되는 종이 그릴수 있는 펜이나 물감이죠.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이 책속에는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는 재료들이 훌륭한 놀이 친구가 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특히 연령이 낮은 아기들은 촉각이나 시각적인 면이 인지능력 발달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보고 느끼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손가락으로 도장을 찍고 그림을 그리는 부분은 아기들이 너무 좋아해요.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집히는 대로 손이 가는대로 그리고 찍으면 우리아기가 처음으로 그린 미술작품이 탄생하는거죠.

덕분에 벽과 장판은 아기의 작품세계를 위해 희생을 했다는...

 

동물가면

동물을 좋아하는 아기에게 그동안 그림책으로만 "이게 사자야"" 저건 호랑이" "그건 토끼"

이렇게 주입식으로 가르쳐주었었죠.

하지만 책을 통해 만들게된 동물가면으로 엄마 아빠가 쓰고 동물흉내를 내면서 자연스럽게 아기가 동물에 대한 인지를 하게 되는거죠.

그 효과를 본것이 얼마전 어렵게 시간을 내어 동물원에 가게 되었는데 이처음 동물을 봤을텐데 "어흥" ""음에""꿀꿀꿀" "꽈꽉" 하는거 아니겟어ㅛ?

얼마나 기특한지 역시 책의 효과를 제대로 본듯^^  

 

구슬과 스팽글

부록에 있는 귀한 재료들로 뭘할까 하다가 밋밋한 조그만 액자가 있어 장식을 만들어 끼워놓기도 하고, 아기 가방에 악세서리로 만들어 달고 다니기도 하고

재료들이 아까워 아껴쓰고 있답니다.^^

 

종이꽃 만들기

제가 예전에 종이접기를 했었는데 그땐 장미랑 국화를 만들었는데 하트모양 ,나비, 잎 등 다양한 꽃 모양을 알게되었네요.

그래서 물병에 꽃을 만들어서 풍성하게 놓아둘까 생각중이랍니다.

 

신문지 물고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할 정도로 흔히 굴러다니는 신문을 이용해 물고기와 사람을 만들었을까?

놀랐답니다.

역시 사람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같아요^^

영어 이름을 가진 물고기, 한글 이름을 가진 물고기, 전화번호 이름을 가진 물고기

내가 만들면 그 물고기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나는거죠.

아기랑 바닥에 깔아놓고 이야기를 해주며 놀았답니다.

 

위 내용들 외에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속엔 기다리고 있는것 같아요.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물론 엄마 아빠와의 시간을 소중하게 보낼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인것 같아요.

아이들만 좋아하는것이 아닌 엄마 아빠도 동심으로 돌아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할수있는 책인거죠.

이 책속의 내용들이 한가지 이야기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꿈을꾸고 상상력을 펼칠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요.

많은 책들을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겉모습만 화려하고 똑같은 내용들과 정형화된 이야기들로 반복되어진 책들과는 다르다고 확신할수 있겠네요.

좋은기회에 이 책을 만나서 지금은 아기와  새롭고 신기한 이야기들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간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연령대를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친구가 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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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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