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산책하듯...
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는 산책을 정기적으로 즐기지는 않지만,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할 것들이 있을 때는 문득 산책을 한다. 학교에서 뭔가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지 않으면 운동장을 뱅글뱅글 돈다... 그러면 생각이 정리가 되기도 하고, 적어도 복잡했던 마음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매 순간 산책하듯... 사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살고 있지 않다. 내가 사는 지역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는데,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보다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앞만 보고 달리거나 걷는다.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살고 있는건 아닐까? 그냥 앞만 보고... 열심히 뭔가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만 있는 것은 아닌가... 내가 생각하는 산책의 다른 말은 여유다. 천천히 걸으며, 주변도 보고, 생각도 하고... 그동안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맡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경험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순간을 그렇게 산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해보게 되었다.
책의 마지막에 이렇게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