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이중섭
전인권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10월
장바구니담기


 

 이중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소"라는 그림이다. 하지만 소 그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그는 기운차고 강인한 캐릭터의 인물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군동화를 통해 아이에게 극진한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계속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원형 구도는 그가 온전한 가족으로 살면서 평화로운 하나가 되기를 얼마나 열망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전시회에서 팔려 나가는 자신의 그림들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하며 "다음에 제대로 된 그림으로 교환 해 주겠다"고 한 그의 모습은 촌재화가 이기 이전에 진솔한 인긴미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죽음을 앞둔 그에게서 보여지던  행동들을 통해 우리는 여지껏 이중섭이라는 한 인간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체 그저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요절한 화가라는 짤막한 평가로 그를 정리해 버렸다.

이 책은 이중섭을 제대로 알고, 작품을  이해 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 준다.

그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사람을 알고 작품을 읽어내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림에 대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선다.

이책을 읽는 독자라면 부디 사람으로 작품을 이해 하지 말고 사람도 알고 작품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