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D클럽과 여왕의 여름

D클럽과 여왕의 여름 ㅣ 케이스릴러
박에스더 지음 / 고즈넉 / 2016년 3월

한국형 하이틴 미스테리 소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청계산장의 재판 - 박은우

청계산장의 재판 -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 ㅣ 케이스릴러
박은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7년 10월

청계산장에서 열린 기득권층의 가면무도회. 사실 이 가면무도회는 비밀리의 마약과 섹스 파티였다. 파티가 한참 진행되던 중 갑자기 울리는 총성과 함께 나타난 가면을 쓴 인질범들. 인질범들은 파티장에 있는 30~40명 가량의 사람들로 인질극을 벌인다. 이 사실은 한 인질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고 청계산장에는 경찰이 출동하고 기자가 몰려온다. 인질범의 목적은 무엇이고, 과연 경찰들은 안전하게 인질들을 구출할 수 있을까?

청계산장의 재판은 스토리가 간결하면서도 탄탄하다. 책은 청계산장 안의 인질들과 인질범의 상황, 그리고 밖에서 대기중인 경찰들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렇듯 책의 대부분은 청계산장이라는 장소에 국한되어 있지만, 안팎에서의 긴박한 상황들이나 경찰의 추리, 경찰과 인질범들의 협상 등 지루할 틈이 없다. 그래서 책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면서 완성도가 있다. 또한 책에 내포된 현대사회를 날카롭게 꼬집는 메시지는 통쾌하면서도 씁쓸하기도 하다.

현실에서 큰 힘에 대항할 수 있는 작은 힘이란 거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픽션물들을 보았을 때 마음 속에서 통쾌함을 느낀다. <청계산장의 재판>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방식은 잘못되고 분명 범법이지만, 그래도 나는 통쾌하다. 단지 픽션이니까 봐주자.

[100자평] 청계산장의 재판

청계산장의 재판 -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 ㅣ 케이스릴러
박은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7년 10월

역시 믿고보는 케이스릴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00자평] 캐리어

캐리어 ㅣ 케이스릴러
김혜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9년 3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엄청난 사건들이 연달아 팡팡 터진다. 그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서 읽고 있는 책을 내려놓을 수 없다.

캐리어 - 김혜빈

캐리어 ㅣ 케이스릴러
김혜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19년 3월

주인공 ‘이선’은 의사인 자신의 남편이 수술 중 이선의 어머니를 죽였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100억이란 엄청난 비자금이 자신의 어머니 관 속에 숨겨져 있다는 것도. 그래서 이선은 이제 갓 돌이 지난 어린 아기를 데리고 남편에게서 도망치기로 했다. 이선은 남편이 세미나에 가는 틈을 타 도주하려고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멀리 도망가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것이다. 그러나 계속 주위를 서성거리는 수상한 사람들. 남편은 이선의 계획을 알고 있는걸까?

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엄청난 사건들이 연달아 팡팡 터진다. 그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해서 읽고 있는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책 초반부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이선이 어떻게 될지 초조해진다면 이선이 독기를 품기 시작한 중반부터는 이런 상황에서 이선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해하며 보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자동으로 머릿속에 떠오른다. 모든 등장인물이 100억을 보고있을 때 혼자서 준이를 바라보는 이선. 이선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점점 독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통쾌하기도 하지만 씁쓸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