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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걷는 법 - 왕궁을 내 집 뜰처럼 누리게 하는 산책자의 가이드 ㅣ 땅콩문고
이시우 지음 / 유유 / 2021년 11월
평점 :
궁궐을 이렇게 재미있게 소개할 수 있다니, 읽는 내내 놀랐습니다.
사진이 왜 없나 했더니, 웬걸!
QR코드를 접속하니 근사한 사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네요.
작가님 블로그로 연동된 사진과 책을 오가며
생생하게 ‘고퀄’ 궁궐 산책을 한 느낌이 들었어요.
궁궐에 얽힌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는데,
사극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동궁은 지금 어디 있느냐”의
동궁이 세자를 가리킨다는 것도 이 책 덕분에 알게 됐네요.
역사서로서도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데이트하기 전에 이 책을 미리 섭렵해두고 궁궐을 산책하면,
상대에게 뭔가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ㅎㅎ
조카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책이네요.
계절과 시간을 달리하며 같은 장소를 조명해 준 덕분에,
공간이 조금 더 다채롭게 읽혀요.
햇살 좋은 날 궁궐을 종종 갔었는데,
다가오는 겨울, 눈 내리는 날의 궁궐을 찾고 싶어졌습니다.
<궁궐 걷는 법>을 손에 쥐고 걸어봐야겠어요.
무엇보다 궁궐에 대한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따뜻해요.
다음 책도 벌써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