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이 책은 우리 엄마 아빠 세대쪽의 이야기다.. 가난하게 살던 가족이 유학 후 돌아온 아빠로 인해 중산층이되고.. 부자가 되면서 식모인 봉순이와 함께 하는 시각의 변화도 느낄수 있고.. 봉순이라는 한 순진한 처녀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 지도 보여준다. 사람을 너무나 잘 믿고 정이 많은 봉순이는.. 세상에서 버림도 많이 받는다.

그러나 결코 봉순이는 좌절하거나 굴하지 않고.. 또 그렇게 살아간다. 사람을 믿으며, 정을 주면서.. 글쎄.. 이책을 읽으면서 교훈도 얻을수 있나? 한 티비프로그램에서 선정한 그 달의 책이라고 했었는데.. 그렇게 대대적으로 홍보해서 읽으라고 장려할 만한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궁금한 사람은 직접 한 번 읽어보시길..

괭이부리말 아이들..

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느낌표라는 한 프로그램에서 소개해 준 책이다. 호기심으로 한번 읽어보게 되었는데..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수 있었다. 약간은 뻔한 스토리 전개와 구성이 걸리긴 했지만.. 다분히 감동적이고, 재미 있다.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네들의 이야기니까.. 현실감도 있고, 생동감도 있고.. 교훈도 준다. 방황하고 삐툴게 나가던 아이가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와 밝게 산다는 이야기.. 이기적이고 이해타산적이었던 한 여선생이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고 감동을 받아 착한 사람으로 된다는 이야기.. 뻔하긴 하지만.. 읽을때마다 따스함을 준다. 느낌표에서 추천한 책들중 그나마 가장 나은 책이 아닐까 싶다. 선정기준에 시비가 많이 일어나긴 하지만.. 이책은 별로 그러지 않을 듯 하다.

슬프고 가슴 아픈..

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이 소설을 통속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더러는 있다. 하지만 우리 곁에 있는 어머니가 그렇듯 헌신적인 부모의 사랑은 분명 있다. 단지 어머니 대신 아버지가 그 사랑을 이 소설에서는 대신 하는 것 뿐이다. 백혈병을 앓는 다움이를 옆에서 보살피는 아빠.. 어렵게 어렵게 생활하며 간신히 병간호 하고 병원비를 내고 하지만.. 결코 아이에게 짜증을 내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들을 버리고 간 엄마는 재혼해서 이 들 앞에 나타난다. 결국 아빠는 다움이에게 맞는 골수를 찾아 이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빠는 다움이 병간호와 수발로 인해 약해진 몸으로 암에 걸려 버리고 만다. 건강하게 된 다움이를 엄마에게 마음 아프지만 보내 행복을 빌고.. 어느 산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너무나 극적인 연출이라고 얘기할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현실에서도 분명 있을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가슴아프고 감동적인 얘기를 원하신다면.. 강추합니다!!

글쎄..

국화꽃 향기 1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6월

몇년 전 가을동화가 한참 티비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난뒤,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을때.. 이책이 대중매체에 소개됐다. 물론 이 책이 먼저 나와, 가을동화에도 인용 되었다고 했다. 가을동화 방영 이후 이책의 인기도 급상승했고.. 당연히 나 역시 가을동화를 재밌게 봤기때문에 이 책을 보게 됐다.

약간은 통속적이고 식상하긴 했지만 감동적이었고 슬펐다. 죽음을 앞둔 아내와 남편.. 뱃속에 아이를 위해 자신은 암과 싸우다 아이를 남겨둔 채 죽음을 맞은 여자. 아이를 위해 남편을 위해 죽음을 택한 여자. 혼자 남겨질 남편을 위해 새로운 아내감까지 봐두었던 여자.. 이런 여름날.. 더위도 잊을만한 사랑얘기를 찾는다면.. 한번 읽어보실만한 소설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즐독하시길..^^

현대판 동화?

스위티 젬 6 - 완결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1월

현대판 동화라는 말이 딱일듯 싶다. 어차피 주인공인 루비는 공주이기도 하고.. 마녀까지 나오니!;; 멋있고 성깔있는 남자주인공, 귀엽고 얼빵하며 둔한 여자주인공.. 여자주인공 주변의 멋진 남자들과.. 멋진 남자들 주변의 예쁜 여자들.. 그러나 멋진 남자들은 그들 주변의 예쁜 여자를 선택하기보다 약간은 모자란듯하고 얼빵한,, 여자주인공을 선택한다.

뻔한 순정만화지만.. 정말 동화같은 스토리와, 아기자기한 그림체는 한번 볼만 하다. 약간 어린 여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한 만화책에서 연재를 했으니.. 약간 유치한 면도 있지만.. 재밌다.. 선과 악의 대립도 있고.. 착한 여자 주인공의 성장도 있고..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