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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니 봄도 왔다 - 당신이라는 사소한 기쁨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 있는 듯해요
책 표지에서나 제목에서 다 느껴지는 따뜻함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바이올렛 색인데요.
같이 가치 챌린지에서 홍러브님 덕분에 신청해서 받아서 읽을 수 있었답니다
항상 좋은 책 읽을 수 있게 도와주시는 홍러브님께 감사드린답니다.

남궁원 작가님의 "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읽었을 때도
책을 필사하고 싶을 정도로 글귀들이 너무나 좋았었는데요.
그때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런 글귀들이었다면
이 책은 뭔가 더 따뜻함과 사랑이 묻어나는 글이어서 좋았어요.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들도 너무 좋더라고요.
책을 읽을 때 항상 살펴보는 목차를 한번 살펴볼게요
제1장 그대가 오니 핑크빛이었네
제2장 오늘도 내일도 화창한 우리
제3장 생각하다가 그리워하다가
제4장 우리 모두를 사랑해요
제목부터가 핑크, 우리, 사랑 등 마음이 몽글몽글하게 하는 것들이요.
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들이었답니다.
10쪽 독서로 하기에는 일러스트도 있고 해서 조금 더 읽었답니다.
그날그날 다가오는 글들이 또 다르고
밑줄 그으면서 읽기에는 또 아까워서
밑줄을 긋다가 조심스러워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제 마음에 와닿았던 글귀들을 공유해 봅니다.
네가 좋으면 나도 좋다
전 이 제목이 너무 좋았어요
제가 아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한데요
아들이 좋다면 엄마도 좋다.
사랑
어느 정도 희생할 줄 안다면
편해지는 것.
그런 마음을 알아준다면
좋아지는 것.
그래서 조금은 변해줄 수 있다면
오래가는 것.
그것이 사랑이어라.
삽화와 함께 하는 글들의 위력은 정말 대단한 듯 요
금붕어 두 마리가 너무 아름답게 제 마음에 와닿네요.

내 옆의 너
조용한 새벽
공연히 떠 있는 별에게 말한다.
이대로 가는 게 맞는 걸까?
나의 삶은 잘 완성되어 가고 있는 걸까?
그래도 그래도
외로울 때 포옹할 수 있고
투닥거릴 때 있어도
나의 슬픔에 투신해 줄 수 있는 게 사랑이다.
그런 사랑 하나 있다면
별에게 말한 나의 고민은
별똥별처럼 순식간에 사라질 뿐이다.
밤하늘의 삽화와 달 그림이 와닿는 그런 시였답니다.

확신
너에게 소홀할까 걱정 마라
나에게 실망 줄까 걱정 마라.
어느 날 너에게 획 하고
떠나버릴까 걱정 마라.
옆에 있어 보라.
네가 내게 반딧불만 한 사랑을 준다 해도
나는 보름달 마냥 되돌려 줄 테니
시를 읽다가 느낀 건 삽화가 눈에 들어오면 시도 더 나에게 더 와닿는 다는 거예요. 확신이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듯요.
봄과 우리
수억 세기의 지구 앞에서도 봄이 안온 적은 단 한차례도 없습니다. (p.65)
눈 보라치는 겨울을 보내더라도 결국은 봄이 오는 것처럼,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 또한 지나가 리오.
이제껏 봄이 안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봄이 오길 기다리는 거겠죠.
쉼터
잠시 내려놓아라.
누가 뭐래도 너는 할 만큼 했다.(p.83)
삽화와 글귀가 너무나 와닿았답니다.
제가 할 만큼 한 것이 무엇인지
잠시 내려놓으라는 그 말과
의자와 화분이 너무나 좋네요.
사소한 행복 1
나는 지금 살아 있다.
나는 오늘을 사랑한다.(p.95)
내일을 꿈꾸는 사람이 아닌 오늘을 사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요. 항상 오늘을 즐겁게 사소한 곳에서도 행복을 느끼길요.
하나하나가 쌓여서
어느 순간들이 모여
모든 순간이 되었다.(p.101)
나의 작은 순간들, 습관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모든 순간이 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 지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쉽게 지나치지 못할 순간들인 듯요. 늘 작은 순간순간을 잘 모아 봐야지요.
하루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중 하나가 커피 마시는 건데요. 좋아해서 삽화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나를 위해서
무엇을 보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p.154)
목표도 물론 중요하지만 목표를 진행해 나가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는걸요. 무엇을 보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중요하지요.
삶
잘하는 게 없어도 된다
내세울 게 없어도 된다
특별한 게 없어도 된다.
너는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다만 행복해져라 그것만이 그대의 의무이다.
저한테 이 부분이 가장 좋았답니다. 그림도 너무나 예뻤고, 아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지만요. 저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네요.
다만 행복해져라 그것만이 그대의 의무이다.
나로 살기로 했다(p.235)
제목이 너무나 와닿았어요. 나로 살기로 했다는 건 과연 어떤 것일까요? 저도 나로 살고 싶어요.
시가 가진 짧은 문장에 함축되어 있는 내용들이 정말 많은 듯요. 시는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읽어보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이 된다면 한 번씩 다시 소리 내어 읽어보면
더 좋아지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예쁜 삽화와 함께 마치 봄을 미리 만난 기분이 드는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