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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쓰담쓰담 - 이누·아리·두리와의 일상을 쓰고 담다
김성욱 그림, 임윤정 글 / 상상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반려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아이를 낳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요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한듯하더라고요
반려견을 키우는 것도 아이를 키우는 것만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듯 하더라고요
오늘도 쓰담쓰담은
상상팸 13기로 받은 책인데요
부부와 반려견과의 일상이 담겨 있는 글인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그 생각에 더 확신이 생기네요

글 쓰는 카피라이터 부인과 일러스티레이터 남편과
이누, 아리, 두리의 일상이 이야기인데요
사실 저는 동물을 키워보지는 않았기에
아들 키우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대입해서
읽었던 책인데요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한테 더 많은 공감이 되는 책일듯 해요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을 공유해 봅니다.
이누, 아리, 두리의 귀염움엔 한계가 없다.
다행히 그걸 담아내야 할 내 마음의 용량에도 한계가 없는 것 같다.
저는 아이를 키우면서 물론 화낼 때도 있지만요
정말로 귀여움에는 한계가 없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내 마음의 용량도 한계를 없애는 게 맞고요

귀여운 걸 마주하면 귀여워진다(p.46)
저도 아들과의 일상을 남기는 좋아서요
늘상 사진 찍고 동영상을 남기는 일들이 많은데요
한번씩 제 목소리를 들으면 저도 깜짝 놀랄때가 많아요
언제 내 목소리가 이렇게 된걸까요?
저도 모르는 사이 아들에게 동화되어 가고 있었나봅니다
제가 가장 인상 적이었던 부분은 이 부분이었는데요
어쩔수 없이 여행이란 이누, 아리, 두리를 기다리게 만드는 일이다. 이누, 아리, 두리 생에서 이누, 아리, 두리가 날 두고 떠나는 여행은 마지막 순간밖에 없을 테니까. 내가 기다리게 만든 시간만큼 나도 기다려야 할 테니까. 아주 먼 훗날 이누, 아리, 두리가 여행을 떠나고, 이누, 아리, 두리를 기다리는 시간에 후회없이 추억과 그림움만 가득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함께 할 것이다. (p.75)
이 부분을 읽는데 저는 정말 슬프면서도 공감이 가고 그러더라고요
사람도 언제 갈지 모르는 삶이긴 하지만 반려견들의 삶은 사람보다는 훨씬 짧잖아요
다르게 생각하면 저는 이 헤어짐을 견딜 수 없을 것 같기도해요
원없이 사랑하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저자의 사랑이 정말 대단한듯요

이 사랑스러운 존재들 덕분에 내 시야, 내가 느끼고 누리는 세상은 점점 넓어진다. 이 도시에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몰랐던 다른 존재들, 내가 놓치고 살아왔던 시간의 틈새 속 짧은 순간들까지 이누, 아리, 두리가 소개해 주었다.
덕분에 나의 하루는 길다. 일주일이 길고, 한계절이 길다. 높이 보고, 깊이 보고, 넓게, 멀리, 자세히 보며 누구보다도 하루하루를 촘촘히, 꼼꼼히 살아가는 것이다. 말 그대로 충만한 삶을 만끽하며 살아간다. (p.99)
날씨 앱을 켜서 모든 순간을 이누, 아리, 두리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고, 이누, 아리, 두리의 시각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되고
저는 사실 이 부분을 아들을 키우면서 체험했던 일인듯요
내 삶의 모든 행동의 우선순의는 아들이었던 듯이요
아직 어리니까 그렇게 되야 할 수 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아이보다 더 작고 여린 반려견들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아들을 키우는 것보다
더 세심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게 아닐지요
다음이란 없다. 당장 움직여야 한다.
누군가 대신 해줄거라는 헛된 희망도 품어선 안 된다.
우리가 지금 꼭해야만 한다. (p.124)
약간의 결이 다른 이야기 였지만
제가 현재 상황에서 이것저것
생각만 하고 있었기에
이 말이 와닿았어요
다음이란 없다. 당장 움직여야 한다.
절대 불가능한 일이란 걸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 함께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언젠가 꼭 사람의 말로 소통할 수 있을 거라고 믿게 된다(p.128)
이 그림과 글을 보면서 살짝 미소 짓게 되더라고요
아들이 말이 느렸을 때 저도 혼잣말 굉장히 많이 했는데요
언젠가 말을 하고 소통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요
웃으면서 이 그림을 볼 수 있게 되어 지금도 늘 감사한답니다
이상 상상출판에서 도서협찬받아서 읽고 적은 저의 느낌이었답니다
애완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굉장히 공감하면서 읽을 듯요
이상 오늘도 쓰담쓰담 후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