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우연한 시선 - 최영미의 서양미술 감상
최영미 지음 / 돌베개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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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술에 전혀 문외한인 저는 당연스럽게도(?) 표지의 모네의 '수련연못'을 그저 적당히 감각적인 울긋불긋 표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내용을 읽어가면서 자신의 무지함을 탓하고 부끄러워했지요. 최영미의 '화가의 우연한 시선'은 그나마 문외한들에게 보다 흥미있게 미술을 접하게해줍니다. '알아야 보인다'라는 진리덕분에 미술은 더더욱 접근하기 힘들었던 분야였지만, 최영미 작가님의 부드러운 어조의 설명은 좀더 가깝게 느끼도록 해주었습니다. 또한 작품뿐만아니라 그 작품의 작가와 그 배경도 맛깔스럽게 곁들여주어 작품을 보다 폭넓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작품에 대한 감상은 최영미 작가님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게 묻어나긴 했지만, 문외한에게는 그저 조용히 흡수될 뿐이지요. 최영미의 '화가의 우연한 시선'을 통해 작가와 작품세계등, 많은 것을 알수있게되었습니다. 미술, 예술로의 내닫는 첫발을 이 책을 통해서했달까? 미지의 세계를 즐거운 마음으로 헤접고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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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1
야마자키 타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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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사실 스토리보다 캐릭터를 더 사랑한답니다. 그렇기도 한 것이 스토리면에있어서의 진부함이나 고차원적인 것은 조금 독자들을 질리게하지요. 하지만 그 캐릭터들만 보는 것으로도 이미 배가 부르고 만족하니, 이 어이 감탄할만한 만화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보이'의 스토리에 흡족하신 분들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은 작가의 심오하고 오묘한 작품세계와 상황설정을 완전히 파악하기엔 아직 어리단 느낌이 드는군요. 특히나 널리 유통되지않은 개인이 가지고있는 철학을 뿌리까지 이해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죠. 또한 거기에 동조하기는 더욱 힘들테죠. '보이'의 초반부에는 중3들이 느끼는 시련과 갈등을 보기좋게, 쉽고 훈훈하게 풀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노련미를 갖추기시작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기시작했고 내용은 단순한 수험생들의 이야기가 아니게됩니다. 또 파고들 때 대상이 되는 인간이 상당히 꼬인 인물이라 내용은 더더욱 꼬이게되고 침체됩니다. 결론은 저에겐 어려운 스토리가 되는 것입니다.그래서 저는 '보이'의 등장인물들간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더 즐기고 좋아합니다. 사람을 가라앉지 않게하고 웃으며 볼 수있게되지요. 아직 저도 하지못한 경험과 고뇌를 하는 그 아이들이 존경스럽기도하지만 저는 그 또래(중3)에 걸맞는 고민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좋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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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멀레이드 보이 1
요시즈미 와타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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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읽다가 버럭! 하고 소리지르게 만든 희귀본입니다.-_-. 그래도 '마멀레이드 보이'가 한창 해적판으로 나올 쯔음엔 정말 재밌게 보았네요. 지금 본다면... 확신하진 못하겠습니다만...'마멀레이드 보이'는 부모님의 파트너 체인징으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쿨럭;) 이 때 나즈막하게 속삭였지요. '이게 부모야...?'하지만 뒤이어 등장하는 사실은 사랑하는 남녀주인공, 사실은 이복남매?! 라는 설정에 '이게 부모야?!'라며 버럭 화가 나더군요. 물론 부모님들의 과거사를 통해 그 마음도 충분히(사실은 충분하지못했음.-_-.) 이해는 가는바나, 다 큰 성인들의 행동치고는 어처구니가 없고 무책임하더군요. 어른들의 무책임한 이기심때문에 상처받을 아이들이 가련하고 불쌍해선 눈물이 앞을 가렸답니다. 물론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와 담당기자의 어둠의 압력으로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완결지어집니다. 하지만 앞에 엄청나게 풀어놓았던 이야기가 너무 단순히 덮혀진 느낌이 가시지않는군요. 차라리 작가의 의도대로 했다면 작품의 질과 여운을 한층 더 높히지않았을까하는 작은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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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보이스 1
니시야마 유리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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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래곤 보이스' 꽤 인기작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왠지 '니시야마 유리코' 작가와는 상성이 안맞는 듯.. 본인은 아직 그닥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작품이다. 물론 앞서의 할렘비트 역시 당시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모농구작품과 부딪혀(해적판이라 시기가 비슷; 슬램덩크 아님;) 비교되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못해 작가의 진면목을 제대로 몰라서인 이유도 있을테지만, 여튼 '드래곤 보이스'는 아직 만감 중 어느 한곳이 이해하지못하는 작품 중 하나다. 연예계의 가수들의 이야기인데도 전작 '할렘비트'같은 스포츠만화식의 대결모드가 마음에 걸린다. 특히 가수 세팀이 대결형식을 취하며 라이브를 펼쳤을 때, 과연 가능한가라는 의문만 남았다. 드래곤 보이스를 가진, 조금은 껄끄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린'이 그렇게 소리지르듯 노래불렀는데... 거기다 다른 팀에서도 상당히 최선을 다해 열창하는 모습에서 기특하기도했지만, 과연 듣는 입장에서 환호할 수 있을까하는 어리숙한 질문을 주변을 통해 하기도 해보았다. (좋은 소리도 여러개가 같이 들리면 시끄럽고 거슬리는 법인데;;) '린'의 드래곤 보이스는 현실적으론 불가능해보이긴하지만 현존하고있는 상당한 허스키스러운 목소리의 극단적인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튼 독자로썬, 아직은 어리숙한 '린'의 성장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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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보이 1
전세훈 지음 / 꽃님(다진문화사,삼양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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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꽤 몇해전에 정말 감동적으로 읽은 만화입니다. 특히 엔딩으로 향할 때 쯤엔, 울정도였지요. 나동태라는 주인공이 가수가 되는 과정과 된 후에 성장하는 과정... 등등 참 많은 이야기가 있지요. 물론 가수가 되기 이전의 상황에선 몸과 영혼이 바뀌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이용해 단순한 코믹물로 전락될 뻔했지만, 그 후에 펼쳐지는 진지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면 초반부의 코믹은 팽팽한 긴장속으로 들어가기 전의 워밍업쯤으로 마음편하게 여기셔도 될겁니다. (단순한 코믹이라고 덮지말란 말예요;;) 그만큼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게한답니다.(아;; 식상한 표현;) 물론 초반부의 코믹에서도 잊지않고있는 음악에로의 열정은 잘 보여집니다. 또한 중반에서부터의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가끔 무책임할 정도로 내던져지는 코믹은 독자로 하여금 조금이나마 여유를 주게하는 활력소가 되지요. 이런 절묘한 조화는 만화를 끝까지 읽게하는 요소 중 하나였을 겁니다.
주인공 나동태를 통해 가수의 길, 요즘처럼 가창쳑없더라도 쉽게 되는 그런 가수가 아닌, 진정한! 진짜! 가수의 이야기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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