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1
야마자키 타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9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사실 스토리보다 캐릭터를 더 사랑한답니다. 그렇기도 한 것이 스토리면에있어서의 진부함이나 고차원적인 것은 조금 독자들을 질리게하지요. 하지만 그 캐릭터들만 보는 것으로도 이미 배가 부르고 만족하니, 이 어이 감탄할만한 만화가 아니겠습니까? 물론 '보이'의 스토리에 흡족하신 분들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 본인은 작가의 심오하고 오묘한 작품세계와 상황설정을 완전히 파악하기엔 아직 어리단 느낌이 드는군요. 특히나 널리 유통되지않은 개인이 가지고있는 철학을 뿌리까지 이해하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죠. 또한 거기에 동조하기는 더욱 힘들테죠. '보이'의 초반부에는 중3들이 느끼는 시련과 갈등을 보기좋게, 쉽고 훈훈하게 풀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노련미를 갖추기시작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기시작했고 내용은 단순한 수험생들의 이야기가 아니게됩니다. 또 파고들 때 대상이 되는 인간이 상당히 꼬인 인물이라 내용은 더더욱 꼬이게되고 침체됩니다. 결론은 저에겐 어려운 스토리가 되는 것입니다.그래서 저는 '보이'의 등장인물들간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더 즐기고 좋아합니다. 사람을 가라앉지 않게하고 웃으며 볼 수있게되지요. 아직 저도 하지못한 경험과 고뇌를 하는 그 아이들이 존경스럽기도하지만 저는 그 또래(중3)에 걸맞는 고민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좋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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