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해칠 수 없는 자는 선한가? - P351
옳은 말을 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정의는 이미 희소가치를 잃은 지 오래됐다. 트위터 계정만 있으면 누구든지 입바른 말을 쏟아 낼 수 있었다. 그 덕에 정의는 나날이 가벼워졌다. 현실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올바름이 온라인에서는 강물처럼 흘러넘쳤다. - P71
어쩌면 인간 사회는 흑과 백의 양극단을 지닌 회색의 스펙트럼에 가까울 것이다. 합리주의자를 자처했던 그녀 또한 그 스펩트럼의 어딘가에 발을 딛고 살아왔을 뿐. - P263
"어차피 세상은 끔찍하고, 사람들은 다 별로야." - P351
성범죄자에게서 훔친 돈을 피해자에게 건네는 일은 선한 행위인가? 부패한 법인의 재산을 횡령하는 일은 정의로운가? - P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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