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혜원세계문학 21
E.A.포우 / 혜원출판사 / 200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지금 날씨에 읽으면 딱 좋을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것은 초등학교때이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겁이 많았기때문에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다가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리고 최근에 친구가 이 책을 읽었다며 이야기를 해주길래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다시한번 이 책을 읽게되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나는 정말 잔인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사람이다. 동물을 사랑한다는 사람이 살아있는 고양이(플루토)의 눈을 칼로 오려내고 그것도 모자라서 목을 메달아 죽여버리고 플루토는 얼마나 아팠을까? 몸또한 아팠겠지만 마음이 더 아팠을것 같다.

내가 그토록 복종해왔던 주인님이 한날 술을 마시고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눈을 칼로 도려낸다면~ 이 장면은 상상을 하기가 두려운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에 이어 난폭한 나는 착한 자신의 아내까지 살해하게되고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런 그녀의 시체를 벽안에 넣고 시멘트를 발라버린다. 나는 정말 양심도 없는 인간이라 해도 아니 그보다도 더 나쁜 인간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놓구선 형사들에게 능청스럽게도 무슨소리냐며 발뺌하는 모습또한 과간이었다. 그리도 이 소설의 하이라이트 ! 마지막장면은 예술이었다. 그순간 허물어지는 벽안에서 들어나는 아내와 고양이.... 지금같은 후덥지근한날 이 책을 읽는다면 더위를 극복할수 있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