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씨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는 것이, 내가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가지 않았던 큰 이유중에 하나가 실제로 지노였다. 내가 간 동안 지노는? 혹시라도 지노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강아지의 1년은 사람의 7년과 동일하다.
*
락 블랑의 일출이다. 트래킹 기간동안 숙소해서, 때로는 텐트의 안팎에서 장군이와 함께 했을 수경씨가 참 부러웠고 그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다.
트래킹이 끝나고 나서 그들은 프랑스 남부 여행, 베네치아와 피렌체도 들리지만 역시 사람이 많은 도시는 장군이에게 불편하다. 그래서 수경씨는 어쩌면 무모할 수도 있는 돌로미티로, 다시 발걸음을 돌린다. 그리고 그 선택은 '그 순간 내릴 수 있는 결정' 중 최고로서 마무리 될 수 있는 경험을 그들에게 선사하였다.
(중략)
2017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하루 15.2건의 유기견 현장대응 사건이 일어난다고 했다. 4년 연속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고, 2020년이 된 지금은 더 심해졌을 것이라 확신한다. 애완동물에 대한 니즈는 늘어나고, 펫 비즈니스 분야도 확연히 커지고 있는데 동물을 대하는 기본적인 시민의식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수경씨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장군이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언제 봐도 가슴 뭉클해질 수 있는 예쁘고 찬란한 한 남매의 동행 일기 참 잘 읽었습니다.
/
전문은 링크를 클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nabaksa/221900024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