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공' 에 대한 함의-논의를 경계한다. 왜냐, 성공의 정의는 모든 사람에게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 될 수도, 세상으로부터 명예를 쌓는것이 성공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지금의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행복의 기준이 될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정도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사람이 인생에서 추구하는 본질적인 가치에 따라 성공이란 말 자체도 굉장히 상대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에반 카마이클의 방향성이 내가 추구하는 방향과 매우 잘 맞는 것 같았다. 뭐 여기선 '돈은 그 뒤에 따라온다' 추가적인 조건을 붙였지만서도, 뭐든지 본질이 먼저다.
여러모로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과 일치하고, 내가 이제까지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글의 초반에 나름대로 키워드를 잡고 가고 있다고 했지만, 그 키워드들은 내 목표에 불과했다. 혹은 내가 사랑하는 것들. Jesus, Work Out, Book, Piano (Music) 따위의 큰 네가지 단어. 최근에는 Animal 까지 늘어났다.
또한 매번 내가 성공이니 뭐니 하면서 이야기 할 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를 이야기할 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었다.
1. 우리 엄빠 고생 덜 시키고, 고양이들 행복하게 살게 해주기 위해서
2. -=더 많이 나누고 베풀기 위해서
3. 내가 사랑하는 동물들을 더 많이 돌봐주기 위해서
그렇다면 내 자신을 설명하는 한 단어는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함을 느끼는가.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 모든 가치들에 대한 미싱 싱크 또한 공통점은 무엇인가.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내가 생각한 나의 한 단어는 #사랑이었다. 그러나 이는 직관적으로 떠오른 단어일 뿐 정말 진지하게 한번 더 생각해보고 싶다.
《한 단어의 힘》,은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마케팅 서적이다.
마케팅 서적이 될 수도, 때에 따라서는 인문학 서적이 될 수도, 자기계발서가 될 수도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방법, 내 삶을 명료하게 바라보는 방법.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를 설명하는 그 한 단어가 브랜드를 만들고, 가치에 따라 브랜딩 하고, 가치에 따라 경영하는 방법이 아주 친절하게 설며되어 있음. 에반 카마이클 본인의 경험과 함께 (정말 심플하지만 명료한) 좋은 예시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적용하기도 쉽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추구하는 본질적 가치에 대해 KEEP CALM, BELIEVE AND CARRY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