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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 - 한영실 교수의 마음이 건강해지는 '집 밥' 60가지
한영실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5월
평점 :
-서평-
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

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
비타민에 나와서 얼굴을 알린 한영실 교수님의 책인데요..
첨엔 요리책인가 했는데 읽을수록 음식이야기를 하는 수필같은 느낌이었어요..
집밥에 대한 마음 치유 요리들..
요리로는 전문가면서
또 엄마요리 그리워하고 그런거 보면서
엄마란 자리가 참 크구나 했어요...
누구나 힘들면 엄마 음식 생각나고 그러잖아요...
그런 추억이 담긴 책이예요..
집밥의 힘~!!
맨날 나만 밥순이라고 툴툴거렸는데
다잡고 맛있는거 많이 해서
아이들 해줘야겠지요...
가만보면 객관적으로 별로인 요리도 엄마요리라고
어릴때부터 먹어온거라고 좋아하는 주변인을 보면요,,,,
저도 요리 좀 한다는 착각?을 하고 사는게
애들이 감탄을 해주니까^^
완전 착각속에 사는거죠,,,,ㅎㅎㅎ
엄마 밥만 먹어서 그런건데....ㅎㅎ
저자 한영실 교수의 경력을 보면
우아 스펙 좋구나 하겠는데
책을 읽으니 아이들 키우면서 힘든 사회생활하신게 느껴져서
짠하더라구요..
두 아이들 스스로 야무지게 큰거도 부럽구요...
맞아요..
엄마의 부엌은 마술같죠..
속상한 맘도 식탁에 앉아서 주절거리고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거 먹음 다 풀리는 그 기분^^
한영실 교수님 부엌은 그냥 기본에 충실한 집밥이라는거....
그렇죠...
어쩌다먹는 별식 맨날 어찌 해먹고 다들 살겠어요^^
그런데도 집밥이 늘 그리운거..
다들 그렇죠^^

목차는 다른 요리책과 다르게
마음에 여유를 주는 음식

견디는 힘을 주는 음식

활력을 주는 음식
그냥 요리책이 아니라
힐링이 되는 요리책이죠^^
요즘 내게 필요한
화를 가라앉히는 음식--;;;
엄마가 해주면 좋겠다...ㅎㅎㅎ
땅콩 호두 조림
감자옹심이 미역국
재료도 다 있는데
해봐야겠네요^^

아이들이 엄마일하는 자리를 메꾼 이야기
사실 요즘 엄마가 학습매니저란 말도 있고
초등 1학년 엄마는 전문직이네 삼성과장도 그만두게하는데 초등 1학년이다 이런 말이 있는데
이렇게 혼자서 하는 힘을 길러주는게 더 큰 재산같아요....
나 넘 막 키우는 초등 1학년 엄마..
이제 소신껏 애를 방치?할까요...ㅋㅋ
누가 내 맘을 위로 해줬으면....
음식이 약이 되겠네요...
맘이 넘 슬픈 요즘....
내 생일이라고 싸구려 케익사오는거 진짜 싫다고 .......
음식을 하는데 원재료의 능력?에도
진짜 마음이 위로되는 성분이 있네요..
수수부꾸미는 외할머니가 해주신 추억의 음식인데
녹차로도 가능하네요^^
고추장떡..
마음의 위로는 기름에 지져야가는한거네요...ㅎㅎ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
애둘 키우랴 싸돌아 다니랴...ㅋㅋ
이번주도 얼마나 피곤할런지...ㅋㅋ
유자슬러쉬
간단하면서 진짜 먹고 싶은 맘이 드네요..

어머 한천 젤라틴이 아니더라도
녹말로도 가능하네요^^

어제 저녁은 마음의 힘을 길러준다는 오리 불고기 했네요^^
요리책보면 늘하던 요리 아니고
색다른 방식으로 요리를 하게 되는게 있는데
이걸 한거보면
이책 수필은 아니고 요리책이네요^^
맛도 좋았고 야채랑 오리의 조화도 좋았답니다..
요리책이라기엔 수필같고 자서전 같은
한영실 교수의
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
서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