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와하하반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54
군 구미코 지음, 김유대 그림, 안미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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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3반 와하하반


동물을 통한 동화가 많다. 그 이유는 역시 친숙해서 일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동화로 표현된 소설은 아이의 흥미를 더욱더
유발시킬수 있고 창의성을 북돋아 줄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일들을 동물로 의인화 해서 표현하는
소설들이 아이의 감수성에도 더욱더 좋다고 생각한다.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13번째 이야기 '2학년 3반 와하하반'을 통해
2학년 3반에서는 무슨일이 펼쳐지고 있는지 아이와 함께 확인
해보고 싶었다. 덩더궁 초등학교 2학년 3반에는 다양한
학생들이 많다.


여우니 여우리와 같은 쌍둥이 여우,
고슴도치 뾰냐 , 곰찬이 , 토람이 제롬이 모두 밝고 귀여운
친구들이다. 매애 선생님은 외모에 관심이 많은것 같다. 볼이
빵빵해졌다고 학교를 땡땡이 치려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살이 찐게 아니라 볼거리라서 학교에 오면 안되는 병이였다.
역시 오랜 교직생활로 인한 드르렁교장선생님의 연륜이 묻어
나는것같다. 그래서 우리의 오엄격 선생님이 일주일동안 아
이들의 임시 담임이 되었다. 사실 오엄격 선생님은 오리다.



왈자지껄한 아이들을 오엄격 선생님은 어떻게 대할까? 역시
엄격하게 대했다. 아이들은 시무룩했다. 페이지 가득 그려진
동물 친구들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났다. 역시 나도 엄격보다
는 밝은 것이 더 좋은것 같았다. 하지만 오엄격 선생님의 목
소리를 따라하는것은 성인인 나의 눈에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이였다. 교권이 무너진 뉴스가 한번씩 씁쓸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어른들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판단하는것은 역시 좋지
않은것 같다. 밝은 아이들의 웃음을 뺏고 싶진 않다. 오선생
님도 아이들과의 다양한 경험 그리고 똑같은 회오리 무늬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벌을 주는것과 응원하는
것중 어느것이 더 즐거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도 사실
아이를 키우면서 엄격하게 해야 할지 유하게 대해야 할지 고민
하게 되는것이 사실이다. 책을 보며 좀더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던것 같다. 하나의 책을 봐도 어른이 느끼는 점과
아이가 느끼는 점이 다른것 같다. 책을 보고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수 있게 된 좋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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