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벌레 아가씨 룰루의 함박눈이 와요! 마음나누기 12
데이빗 소먼.재키 데이비스 글.그림, 우현옥 옮김 / 아라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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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아가씨 룰루의 함박눈이 와요

 


아이에게는 재미와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창의성과 동심을 찾아
줄만한 책이 없을지 서점을 둘러보았다. 많은 책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뉴옥타임스 베스트셀러이면서도 책도 크고 그림채도 이쁜
책이 한권 눈에 들어왔다. 재키 데이비스&데이비드 소먼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의 함박눈이 와요'였다.

 

 

룰루와 강아지 빙고의 눈으로 덮힌 세상으로의 나들이... 룰루는
함박눈이 내리는 날 무당벌레 치마와 날개를 입고 뒤뚱뒤뚱
빙고와 문밖으로 나갔다. 눈도 먹어보고 뽀드득,서걱서걱
눈으로 인해 생기는 소리도 들어보고 , 마치 음악처럼 들리는
세상이였다. 나뭇가지의 눈때문에 더듬이가 심하게 구겨져서
눈이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심술도 부려본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여지는 하얀 세상은 온통 신기하고도 재미난것 투성인
것 같다. 어른이 된 지금 나에게 눈이라는 것은 차가 막히게 하고
축축하고 미끄러운 애물단지 인데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눈이 오면 강아지와 함께 폴짝 폴짝 뛰어다니고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했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눈인데
왜 지금은 받아들여지는게 다른걸까? 어른이 되어 버린 내가 슬
프면서도 안타깝다.

 


룰루와 빙고는 눈을 헤치고 언덕에 도착했다.
성공이야를 외치며 좋아 하는 룰루의 모습에서 어린아이의 천진
함과 순수함이 느껴진다. 아이는 언제나 봐도 사랑스럽다. 아이들
의 천진난만함과 순수함이 부럽다. 세상이 아이의 하얀 마음처럼
눈같이 하얗게 깨끗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범죄도 없고 사랑만
가득찬 세상말이다.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크게 자극
시켜줄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눈으로 그려진 각종 동물들, 배경은
수채화 같이 유려하고 룰루와 오빠 빙고는 살아 넘치는 표정과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듯이 함박눈이 와요
를 읽어주니 아이가 매우 재밌어 하고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
겨울이 오면 같이 눈사람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다. 책을 읽고
있는 시간에는 모든걸 잊고 하얗고 순수한 룰루의 마음처럼
편안함을 느낄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이 책에서
의 룰루가 아닐까? 우리도 룰루처럼 눈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행복은 멀리 있는것도 아닌 비싼
것도 아닌 힘든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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