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대백과 - 그래픽.웹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조경규와 함께한 클라이언트 & 그의 작품 이야기
조경규 지음 / 지콜론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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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대백과

나도 어렸을때 그림을 끄적 거리던 때가 있었다. 물론 실력이 형편없어서
그 그림은 좀더 발전하지 못했지만 지금 한번씩 생각해본다. 좀더 소질이
있었거나 아니면 좀더 노력했더라면 나도 웹툰을 그린다던지 아니면
광고디자이너와 같은 그림으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말이다. 하지만 역시 한국에서 디자인으로 밥 먹고 살기는
쉽지 않다. 예술하다 굶어죽는다는 어르신들의 말도 틀리지않다. 하지만
그만큼 인정받는 다면 오히려 더욱더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것이 아닐까?
아니 예술을 가지고 돈을 운운하다니 그것또한 우스운 이야기다. 조경규
님이 발간한 조경규대백과를 통해 못다한 디자인의 아쉬움도 달래고
또한 각각의 디자인을 보며 창의성도 높일수 있는 계기를 얻고 싶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책은 총 파트 1에서 3까지 나누어져있다.
파트 1에서는 그가 같이 작업했던 이들의 디자인을 소개한다. 디자인과
조경규님이 작업했던 이들과의 만남이나 추억들을 곱씹으며 서술해간다.
어찌보면 에세이라고 볼수도 있을것 같다. 그가 사람을 만나며 한단계
씩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은 마치 한편의 소설같은 느낌이였다 왜 있잖
은가? 초보무술가가 점점 은인을 만나면서 극강의 고수로 거듭나는
소설 말이다. 그는 형태형에게 RGB와 CMYK의 차이점을 배웠다.
책을 보며 어떻게 이러한 디자인을 생각해내고 또 그릴수 있는지
정말 감탄스러웠다. 그와 나는 같은 인간들인데 왜 이토록 차이가
나는 것일까? 노력일까? 재능일까? 아마 그 둘다겠지....일반인인
나도 이 책을 보면 창의성이 쑥쑥 커지는것 같다. 내가 생각지 못한
예상치 못한 그림과 디자인을 보면 뭔가 시야가 넓어지는것 같았다.

그는 26살의 나이에 뉴욕으로 공부를 하러 갔다고 한다. 좀더 넓은
세상을 만난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는 더욱더 성장했다.
물론 한국인만 만난건 아니였다. 윌리엄 팔리같은 외국인도 만나고
그와의 인연으로 샌프란시그코의 다른 아티스트와 같이 작업할 기회도
있었다. 파트2에서는 그가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작업한 디자인들에
대한 소개와 그릴때까지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즉 그림 하나 하나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또 자서전같은 느낌이 든다.
이 하나의 디자인을 그리기 위해 그는 엄청난 노력을 했던것이다. 그림
판을 장난감 처럼 가지고 놀고 포토샵2.0을 구하고 교재로 합성하고
그는 대가로 거듭나기 위해 그렇게 기초부터 다지게 되었던것이다.
그는 유명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 이왕표명함이나 각종 영화의
웹사이트 대한항공 기내지의 아이콘등 그의 손을 거쳐간 작품이 꽤
많다. 이 토록 유명하게 되고 그를 신뢰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가 있었을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매우
거대해보였다.

그의 작품을 보면 정말 독특하면서도 멋진 작품이
많다. 그의 디자인을 하나하나 꼼꼼히 보면서 그의 캐릭터에 동화
되고 그의 그림 하나하나에 감탄한다. 나도 나의 길을 가면서 누군
가에게 감탄을 줄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니 최소한
나 자신이 나를 인정할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그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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