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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논쟁 ㅣ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8
전지은 글,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본주의 논쟁
21세기의 한국을 보면 물질만능주의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이른바 신자유주의의 정신이 팽배해져서 빈부격차는 심화
되고 돈을 위해 사람을 해꼬지하는 일이 뉴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다뤄지고 있다. 돈의 가치가 사람의 가치보다 우선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 한다.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풀빛 출판사에서 이러한 토론을 논한 책이 나왔다.
역지사지 토론 대회 '자본주의 논쟁' 이라는 책이다. 이 책의
서문에서는 말하낟. 가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결정된 가격으로
제품을 사고 팔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이익을 개인이 갖게 되는 것이
자본주의의 기본적이 원리라고 한다. 그리고 사막에서 생수를 10만원
사는것을 물으며 그 예를 들고 있다. 나 역시 사막에서 목이 마른
와중에 물을 10만원에 판다면 사 먹을것이다. 이것이 돈의 편리함이자
무서움이라고 생각한다. 돈이 없으면 사막에서 목말라 죽게 되는 것이
현실인것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피도 눈물도 없는 자들이다.
오로지 돈을 위해 존재하며 살아가는 집단체이다. 이제 아이들이
조를 짜서 토론 수업을 통해 토론을 한다.
경쟁력 강화팀과
가치존중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경쟁력 강화팀은 돈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성실함이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른바 금수저로 불리우는 사람들은 어떨까?
그들은 아무런 노력없이 태어날때부터 부자로 태어난다. 얼마전
뉴스에서 1살짜리 아이가 수십억의 주식을 보유한것을 보았다.
하긴 요새는 금수저도 능력이라고 하는 시대이긴 하다. 가치존중
팀은 자살사건을 예로 들며 돈이 사람보다 우선일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한국의 최고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 국가이다. 과연 무엇이
그들은 극한의 상황까지 가게 만들었을까? 결국에는 돈이라고 생각
한다. 돈의 무서움이 여실히 느껴지는 현실이다. 이 책은 가상의
사건이 아닌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예로 들어 더욱더 현실감있고
몰입감있게 토론을 지켜볼수 있게 하였다. 2장에서는 입장을 바꾸어
자본가팀과 노동자팀으로 나뉘어서 재토론을 하였다.
확실히 토론은
한가지 입장만을 대변하기 보다는 때로는 입장을 바꾸어 토론하면
상대방의 의견도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특히 책
에서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받는 대우는 불평등한건지에 대해 물음
에서 나는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기업의 밀어넣기 후려치기등
의 하청업체 쥐어짜기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대기업
에 재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
들일것이다. 같이 성장해야 할 대기업이 자신들의 야욕만 앞세우다
보니 중소기업들은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 그러면 대부분의 국민
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서로의 주장을 한후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코너를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되새겨 볼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함께 정리해보기 코너를 통해 마지막 정리를 해줘
다시한번 정리된 의견을 확인할수 있도록 하였다. 책을 보며 자본
주의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볼수 있어 좋았다. 사실 토론이라는게
하다보면 감정이 격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차분히 토론
하는 모습이 좋았다. 부디 활성화된 토론을 통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는 생각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