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수시대 - 미처 몰랐던 징후들
신기주 지음 / 마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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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수시대

2015년 대한민국은 가히 보수의 시대라고 불리울만 하다. 보수당이
정권을 잡고 있으며 보수세력의 발언권은 더욱더 쎄지고 있다.
한국에 진정한 보수가 있는가 라는 물음에 나는 고개를 저을수밖에
없다.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보수는 없고 자신들의 안위나 이득만
을 지키기 위한 수구세력만 있는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보수세력들이
이제 콘크리트 세대라고 불리우며 그 단단한 벽은 깨지지 않는 보수
장기시대가 되어버렸다. 진보는 무엇을 했을까? 자기들끼리 분열하고
견제하다 보니 예전처럼 노론이니 북인이니 남인이니 서로 갈라져버렸
을 뿐이다. 이제 한국은 어떻게 되는 걸까?

신기주님이 발간한
장기보수 시대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점쳐보고 싶었다.
보수적인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론을 만들고 정치인들과 관료들은
이를 토대로 보수화된 정책을 입법하고 집행한다. 그리고 외친다.
경제가 어렵기때문에 성장을 해야 한다. 낙수효과가 있어야 일반
서민들도 잘산다. 그렇게 법인세를 감면하고 기업들의 불공정거래
는 눈감아준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의 월급봉투는 더욱더 가벼워진다.
열정페이라고 불리우는 대접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고용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쓰다 버리고 다시 뽑으면 된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참 살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복지는 갈수록 줄어
들고 아니 복지가 있긴 있던가? 책에서 이야기 하듯 하청도 문제다.
한국은 하청공화국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대기업의 무리한 요구
에 하청업체들은 도무지 성장할수 없는 생태계가 되어 버렸다.
또한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진출도 문제가 많았다. 이마트가 미용
실을 차린다든지 이제 프랜차이즈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다.
자신들의 기득권만 생각하는 보수적 기업들의 마인드 때문에 자영
업자들은 설 자리를 잃어 서고 있는 것이다. 나도 걱정이 많다.
언제까지고 이 직장에서 일할수 있을수는 없는데 프랜차이즈로
창업을 하자니 불공정하고 무리한 요구가 넘치고 개인으로 창업
을 하자니 프랜차이즈를 이길 자신이 없다.

 분명 보수라는 단어는
나쁜 의미가 아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만큼은 보수라는 단어의 상징
성은 나쁜의미가 되어 버린것 같다. 책에서는 2000년대 들어서
행복은 당연히 돈으로 살수 있다고 한다. 나도 이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전은 사랑은 돈으로 살수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했다. 사랑도 얼마든지 돈으로 살수 있는 세상이다.
보수정권의 대표방송이 되어버린 MBC , 손석희아나운서는 MBC를
떠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이렇게 한국 사회는 점점 보수세력
이 침투하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장기보수 시대는 한국사회의
여러 현상과 뉴스를 다루며 한국사회에 보수라는 측면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앞으로 진보는 어떻게 보수와 균형을 맞춰야 할지 고민을
해볼수 있는 책이다. 진보가 너무 앞서도 문제고 보수가 너무 앞서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적절하게 서로 견제해야 나라가 균등하게 발전
할수 있는것이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도약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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