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학교 심포니 논픽션 1
가와이 마사오 지음, 김미숙 옮김, 정인현 그림 / 심포니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숲속의 학교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흙을 가지고 노는 일은 낯설지 않았다.
산에서 뛰어 다니며 때로는 꽃을 보고 미소지어 보기도 하고
자그마한 곤충을 보며 놀라기도 신기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숲이라는 곳이 낯설것이다. 삭막한 아스팔트
도로와 높이 솓은 빌딩숲 사이에서 오로지 학교 학원 집만
오가는 아이들에게 자연이라는 것은 티비속에서 또는 어쩌다
한번씩 여행가는 날에만 느낄수 있는 일일테다. 가와이마사오
교토대학 물리학부 동물학과를 졸업한 그가 어린시절 겪은
체험을 통해 나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아직 찾지 못한 동심을 확인할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신사의 7월 여름축제, 청백색 카바이드 불빛 아래에서
기니어피그를 접했다. 그는 공기총을 사려고 저금한 돈을
포기하고 마침내 기니어피그를 샀다. 기니어피그를 키우며
발생한 에피소들이 나를 흐뭇하게 했다. 나도 어렸을때 강아지를
키운적이 있었다. 그때 좀더 잘해주지 못해서 지금 한번씩
생각할때 마다 가슴이 아린다. 저자의 표현력은 매우 사실
적이다. '하늘은 서서히 회색빛에서 검푸른 바다색으로 변해갔다'
표현이 매우 서정적이고 사실적이라 아이들이 읽으면 문장력
에 매우 큰 도움이 될것같다. 가와이마사오와 친구 도난은
찌르레기를 찾으로 대나무숲을 찾아보기도 하고 팽나무에서
부엉이를 만나기도 한다. 어찌보면 소소한 일이지만 어린
그들에게는 하나의 모험이었을것이다. 강물에서 피라미때
를 잡기도 하고 생소한 기생개구리를 보기도 한다. 그리고
매우 긴박한 흐름으로 장어를 잡기도 한다. 지금의 아이들
에게 어린시절의 추억이라면 무엇으로 남을까? 학원 마치고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는일? 게임방에서 서로 게임하는일?
그것이 성인이 되었을때 뜻깊게 기억될수 있을까? 저자
처럼 자연에서 물고기도 잡아보고 산속으로 모험을 떠나
보는 일이 정말 추억이지 않을까? 참으로 씁쓸하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에게는 공간이 없어지는것 같아
아쉽다. 중간 중간 푸르른 책속 그림을 보면 내 마음이
힐링 되는것 같았다. 족제비,곰쥐,멧종다리와 같은 여러 동물
들을 보면서 그는 꿈같은 일들을 겪었다. 인생은 짧다.
이 책을 계기로 아이에게 공부와 미래만을 위해 참으라는
말보다는 당장이라도 자연을 벗삼아 뛰어 놀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주말에 딸기농장이라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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