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하는 단어들 - 혼돈과 모순의 향연 그리고 한 잔의 시
최인호 글.사진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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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는 단어들


저자는 이야기한다. 철학책도 아니요 시도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볼때는
이 책은 내 머리가 복잡할땐 시집으로 다가와 엉킨 두뇌를 풀어주었고
마음이 싱숭생숭할때는 책을 통한 사유로 마음을 다스릴수 있었다.
부유하는 단어라... 어떠한 단어들이 떠다니는 것일까? 정착하지 못한
나와 같이 그 단어들도 떠다니고 있었다. 사막에서 목적지 없이 떠난
다는 소년... 목적지를 갖는 다는 것은 목표일까? 목표를 가지는 삶은
의미있지만 목표에 사로잡혀 현재의 행복을 보지 못하는 우를 저지른
것은 아닐까? 그 잘못이 슬픔을 동반하고 방황하게 만들어 결국엔
허망하게 만드는가? 그가 떠났던 여러 마을들 여행지들 ... 블랙흐몽 마을
에서 만난 순수한 여인들...


나도 한번씩 훌쩍 떠나고 싶다. 하지만
그 떠남에 불안함을 느끼기에 떠나지 못했다.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은
두려움이 많다고 했던가... 많지 않고 몇가지만 가진 나도 그 몇가지
때문에 두렵다...저자가 말하는 사랑,나르시스적인 사랑, 저자의 해박함
에 나는 놀라움을 느꼈다. 그가 말하는 한문장 한문장이 단순한 단어가
아닌 언어로 느껴졌다. 그가 적어내려간 시는 때로는 강력하고 때로는
부드러웠고 때로는 그 의미를 찾기 위해 곰곰이 생각하게 했다.


그는 인간들에게 오감을 동일하게 작동시키는 것은 지식이라고 한다.
그에게서 나는 새로운 지식을 얻었고 새로운 생각을 품을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단어만큼 생각을
할수가 있다고 아는 단어와 지식이 적으면 그만큼 생각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좀더 넓은 생각과 다양한 생각을 하려면 지식과 단어
를 많이 습득해야 한다.그것이 저자가 말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와 통하는 의미가 아닐까? 나무하나를 봐도 무한히
생각을 확장할수 있는 저자가 부러웠다. 이 책은 철학책일까 시집일까
아니면 여행에세이 일까?


너무나도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이 책을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냐고 물으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사랑하는 이가 이 책을 보고 좀더 넓은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가 말하는 고독에서 나의 고독을 곱씹고 그가 밤과 고독을 즐기라고 했
을때 나역시 고독한 밤을 즐겼다. 이 책을 통해 눈물의 소중함을 알수
있었다. 눈문을 흘린다는 기쁨, 나를 내려놓는 기쁨...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인생과 나와 행복을 찾기 위해 어려운 철학책을 머리
아프게 뒤적이는 것보다는 저자가 사유했던것을 공감하며 읽으며 자연
스럽게 위의것들을 생각해보고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느끼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말이다. 어쩌면
인생을 너무 머리 아프게만 생각했는지 모른다. 인생은 부유하는 단어
처럼 흐르는 거다. 그냥 그 흐름에 몸을 맡기면 될것같다. 그게 행복
을 추구하는 최선이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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