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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사장 장만호
김옥숙 지음 / 새움 / 2015년 1월
평점 :
식당사장 장만호
누구나 저마다의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희비가 교차하는
자신만의 소설이 있다. 나에게도 나만의 인생에 대한 소설이 있고 옆집 아저씨
에게도 자신만의 인생이야기가 있다. 여기 김옥숙님이 펼쳐낸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남편과 식당을 운영했던 기나긴 이야기 과연 그녀는 눈물과
웃음이 있는 사연을 어떻게 풀어냈을까?
주인공 장만호는 불운한 인생으로 첫장을 풀어낸다. 몸이 아파 대리운전도
하지못하고 월세조차 못내 고시원에서 쫓겨나 길거리를 배회하는 인생
나는 살면서 인생은 영화같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느날 갑자기 행운을
얻어 인생의 반전이 있는 하지만 지금까지 살다보니 인생은 영화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한번 틀어진 인생에 기적은 없었다.하지만 장만호에게는 크나큰
불운이 조금이나마 희망으로 변해갈 조짐은 있었다. 레미콘에 교통사고를 당해
다릿값으로 8천만원이라는 돈을 얻은것이다. 그리고 그돈으로 공단숯불갈비
집을 차리게 된다. 장사라는 게 정말 쉽지않다. 자영업의 90%는 망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니 장만호는 자신의 모든걸 건셈이다. 하긴 창업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모든것을 걸겠지만...그가 갈비집을 운영하며
느낀 감정과 여러가지 노하우, 마음가짐은 나역시 창업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건 소설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창업에 관해 미리
알아볼수 있는 실전경험서도 되기도 하였다. 특히나 [모든 인간은 한 그릇
밥앞에서 평등하다. 식당에 오는 모든 손님들은 평등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옥같은 문구는 내 장사를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잡아준다.내 손님이면 이건희든 노숙자든 모두 소중한 사람이다. 모두에게
같은 마음으로 대접해야지만 성공할수 있는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환희가 있으면
위기가 있는 법이다. 윤씨아줌마의 실수로 모든 사람들이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가버린일등 장사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위기가 닥친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내일은 더 힘을 내야 하는 것이 인생이고 자영업자의 인생이겠지
만동이갈비촌을 뺏긴일,조류독감,건물주의 재계약거부, 그리고 선경과의
이혼 그 모든게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벌어진 일이다. 하지만 오히려 힘든
일을 겪으면 사람은 더욱더 커지는 법이다. 그리고 세상을 덤덤하게 바라볼수 있는
법이다. 아니 오히려 큰 것보다 작은것에 행복을 얻을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수도 있는 것이다. 크나큰 물질보다 가족끼리 따스한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날이 더 큰 행복이라는 것을...이 책을 읽으며
나도 창업의 목적이 오로지 돈이였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단순히 돈이 아닌 나 그리고 가족, 그리고 주위사람에게 행복을 줄수 있는
자그마한 성공이 더 어렵고 소중하다는 것을 진정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