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 어떤 위로보다 여행이 필요한 순간
이애경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떠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아서


살면서 많은 책임을 지고 살게 된다. 직장,가족,처와 자식... 이 모든 걸
어깨에서 내려놓고 가끔씩은 혼자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이란
장벽앞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지나 마흔이라는
나이로 흘러가는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걸까? 차라리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이 없었더라면 다 내려놓고 비행기에 몸을 실을텐데...이제는 다른 사람의
일탈을 보며 위안을 삼아야 하는 나이가 된것이다. 그러한 나에게 이애경님의
'떠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는 매일같이 회사로 출근해야 하지만 그녀의
책을 통해 내 머리속에서는 그녀와 함께 여기저기 떠남을 즐길수 있었다.
힘들때 누군가 옆에서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해도 그때 잠시뿐 다시 우울해질때가 있다.

 그녀의 책을 통해 여행을 떠났고 위로 받을수 있었다. 그녀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나 또한 느낄수 있었고 그녀가 맡은 향기를 나 또한 맡을수 있었다.

그녀가 비행기에서 고장난 노트북을 체념하고 오히려 여행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수 있었다고 하는 점에서 가끔은 여행을 위한 여행이 아닌 정말 머리를
비우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일상의로부터 잠시 로그아웃, 나를 둘러싼 일들에 대해 관심을 끄고 노력을 멈추는 것] 

최근의 나는 정말 잇몸을 보일정도의 큰 웃음을 지은적이 없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현재의 보잘것 없는 위치에 대해 너무나도 큰 걱정으로
웃음이 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의 함박웃음을 보며 그들에게는 걱정이 없는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미래...인생... 어느것 하다도 기쁘지 않다.
스위스에서 밀라노로 기차로 이동하며 만난 남자와의 만남에 비록 그와 그녀의 만남은

이제 평생토록 없을테지만 타국에서의 그러한 인연또한 내 기억속의
추억으로 남아 있을것이다. 매일같이 보는 직장동료와 무심한듯 스쳐지나가는
타인의 군중속에 나는 만족하고 있는걸까? 지금이야 말로 떠나야 할때가 아닐까?

하지만... 언제나 머리속에 드는 하지만이 문제다....


[엘리지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걸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영화같은 삶을 꿈꾼다고해도

 세상은 테두리안에서 벌어진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나의 인생은 영화의 한장면이 아닌 그저 필름밖의 일상일 뿐이라고.
반전은 없었다.그녀가 여행을 하며 깨달은 많은 점들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은점들이 매우 부럽다. 나는 우물안의 개구리인것 같다. 사람의
그릇이 커질려면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나는 몇km안의 인생일까?
[인생에 영원한 직진이란 없다.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언젠가 반드시 방향을
꺽어야 하는 때가 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말자.]
그녀도 여행의 처음에는 많이 두렵고 낯설었겠지, 하지만 그녀는 많은 여행을 하고

비행기안에서 화장실 물을 내리지 못한 여자를 도와주는 것과같은 많은
익숙함을 얻었을거다. 나도 시작할 용기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책을 보며
많은 용기를 얻었다. 인생에서 방향을 꺽어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더 나이 먹기 전에... 체력이 남아 있는 지금... 나는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갈것이다.

그녀가 사진찍은곳에 나의 추억을 남기고 올것이다.나는 조심스럽게 용기를 낼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떠나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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