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즈 - 생명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라
랴오즈 지음, 허유영 옮김 / 작은씨앗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랴오즈


거리를 걷다보면 문득 깨닫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장애인들이 엄청 많다고 하던데... 왜 그들이 잘 보이지 않을까?
세상의 눈으로 부터 피하기 위해 나오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오히려 나의 이런 생각이 그들에 대한 차별일까? 하반신 마비가 되어 자신을 동정하던 사람에게 까지 욕설을 하던 연예인을 보며 장애를 가진다는 것은 얼마나 큰 좌절이며 두려움일지 생각해보았다. 하물며 창창대로의 미래가 있는데 한 순간의 사고로 그 모든것이 무너진다면... 얼마나 슬프고 힘들지... 나는 감히 상상조차 못할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장애는 누구나가 가질수 있는 것이다.
중국 원촨대지진으로 두 다리를 잃고 딸을 잃고 이혼을 하고, 무용가로서의 삶도 잃었던 한 여인이 있다. 이름은 '랴오즈'그녀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시 재기했으며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아니 장애를 가지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전해주고있다.


세상에 우연이라는 것은 없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2008년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고 딸도 잃은 그녀는 공포와 절망에 빠져있었다. 스물여섯시간만에 구조되었지만 다리를 절단해야했다.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에...그리고 2009년 그녀는 이혼했다. 원망하면 자신의 삶만 암담해질 뿐이라는 그녀는 원망스럽지 않냐는 친구의 질문에 하늘의 뜻이라며 자신은 묵묵히 따른다고 대답했다.
2013년 야안 지진이 발생했을때 그녀는 자원봉사를 위해 그곳으로 달려갔다.

책은 지진이 발생된 시점부터 시작한다. 자서전의 형식으로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술하고 있다. 그녀는 무너진 아파트에서 유일하 생존자였다. 그녀의 다리가 잘려나간 것 보다 그녀의 딸이 세상을 떠나보냈 때 그녀는 얼마나 슬펐을까?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던데... 아무리 극복했다고 해도 그 슬픔은 영원히 그녀의 가슴 한켠에 자리 잡고 있을것이다. 어쩌면 죽은 딸을 위해서라도 그녀는 더욱더 낙담하 인생을 살지 않았을 테지...[생명이 자기 앞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순간, (중략).. 누가 누구에게 잘못하고 누가 누구를 더 사랑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포기할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다리를 자른후 그녀를 고통에서 지탱해준 것은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였다. 그렇게 웃고 떠들어 주의력을 분산시켜야했다. 누구나 고통은 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것은 타인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무릎꿇고 포기할 것 인가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자신과의 싸움이 쉽지않지만 이겨내야 한다.랴오즈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다. 친구들의 역할도 컸다. 친구들의 도움을 바탕으로 그녀는 웃을수 있었다.

[도움이 필요할때 두손을 뻗어주고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우정이다]


남편은 그녀를 떠났다. 그녀를 버린것일까? 아니면 그녀를 보면 죽은 딸이 생각나기에 고통스러웠던 것일까? 그를 매우 비난하고 싶지만 그 부분에 관해서는 나는 왠지 그를 이해할수 있을 것도 같다. 랴오즈도 마찬가지로 그를 이해한것 같다. [붙잡으려 애쓰는 것 보다는 조용히 놓아주는 것이 서로의 상처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걸 나는 깨달았다]

그녀는 다리를 절단하고 두 달후 미스월드 중국 지역 선발대회 조직위에서 공연을 위해 그녀를 찾아왔다. 그렇게 그녀는 북춤을 추게 되었다. 북춤을 추기위한 피나는 노력,고통을 이겨내고 그녀는 연습하고 또 연습했다. 그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소망을 위해 아픔을 이겨냈다.

[어떤 일이 성공했을 때 사람들은 능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거라고 말 하지만 나는 그 일을 위해 자신을 단련시키면서 능력이 생겨난거라고 생각한다]


의족을 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며 오뚜기 같이 다시 시도하는 그녀는 자그마한 고통에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자극이였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녀는 해냈는데 나는 왜 무릎꿇는 가... 그녀를 본받고 싶었다.

그녀는 장백지를 닮았다고 해서 '가장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라고 불렸다. 하지만 그녀는 기쁨보다 세상 사람들이 지진의 참사보다는오로지 자신의 외모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알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꼈다.솔직히 실토하자면 나도 책을 보고 그리고 인터넷에서 그녀를 검색해보고 그녀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의 노력이 외모가 아니였으면 빛을 볼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그녀가 이쁘지 않았다면 이렇게 방송에 나오고 화제가 되고 책을 낼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이용하지 않았다. 진실된 마음으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위해 땀 흘리고 눈물 흘린것이다. 이건 누구도 의심할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그녀가 결혼생활을 술회한 것을 보면서... 남편은 역시 나쁜놈이였다. 그녀와 같이 착하고 아름다운 여자들은 왜 항상 나쁜 남자에게 인생을 허비하는가?...정말 아이러니하다..암튼...


그녀는 이야기한다. 사랑은 평등과 존종이며 겸허와 인내다.사랑은 감추고 포용하는 것이며 지키고 의지하는 것이다.책에서 그녀가 강하 우월감을 가진 기자에게 한 말중 '무욕즉강'이 강렬하다.'욕심이 없으면 강하다' 그녀는 강하다 댓가를 바라지 않고 그녀는 자신을 희생한다. 그것이 그녀가 아름다운 이유이고 존경받을 이유이며 박수받을 이유이다. 랴오즈는 오늘도 용기가 필요한 세상의 많은 랴오즈를 위해 춤을 추고 희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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