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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된 평화
존 놀스 지음, 신소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11월
평점 :
분리된 평화
사춘기 시절 남자아이들은 옆에 친구를 의식할수 밖에 없다. 나와 동료이든 적대적인 관계이든 말이다. 때로는 친구보다 커보이려 노력하고 때로는 친구를 통해 나 자신의 가치를 재보려고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청소년기에는 친구가 나의 모든것으로 느껴진적이 있었다. 친구가 나와 같이 걷기를 바라고 바랐다. 하지만 서서히 커갈수록 그때의 감정은 희미해지고 사회라는 전쟁속으로 빠지게 된다. 뉴 잉글랜드에서 가장 교정이 아름다운 기숙사 학교인 데번에 피니어스와 진 포레스터는 전쟁에 휩싸인 미국의 16세 청소년이다.
피니어스는 학교 수영의 신기록을 갈아 치울만큼 독보적인 운동신경을 가졌다. 진은 전과목 A를 맞을 정도로 공부를 잘한다. 이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두명의 학생은 서로를 절친이라 여기며 호형호제 하지만 진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포레스트가 자신의 공부를 방해해서 자신보다 뛰어남을 증명하려 한다고 여긴다.. 그 마음은 진의 열등감이였을까? 자신은 열심히 공부를 해야 A를 맞을수 있지만 피니어스는 말그대로 운동에 대해 천재니 말이다. 그들은 여름학기를 위한 특별 자살클럽을 조직하고 나무에서 뛰어 강에 빠지는 의식을 치른다. 피니어스는 진의 목숨을 구했지만
진은 나뭇가지를 흔들어 피니어스를 추락하게 만든다... 그렇게 피니어스는 평생 뛸수 없는 몸이 된다. 학창 시절 나보다 뛰어나게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보면 항상 열등감을 느끼곤 했다. 물론 겉으로 내색을 하진 않았고 우린 친한 친구 였다. 하지만 그의 행복을 나는 겉으론 축하해주지만 속으로는 진정으로 축하해줄수가 없었다.
진도 나와 다름없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진은 병원에 입원한 피니어스에게 피니어스를 추락시킨건 나 자신이라고 고백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고백하지만...이미 피니어스는 그 시절로는 돌아갈수 없는것이다.
전쟁을 동경하던 피니어스는 육군,공군,해병대등 편지를 보내지만 불편한 다리를 이유로 모두 퇴자를 맞고 만다. 그는 좌절로 인해 진을 증오하고 저주할만하지만 진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진의 오해와 달리 그 둘은 진정한 우정이였던 것이다.
내게도 나의 허물을 덮어줄수 있는 진정한 우정이 있던가? 한순간에 피니어스의 앞길을 막아 버린 진이지만 피니어스와의 우정의 고리는 끝까지 깨지지 않았다. 피니어스는 진에게 있어 증오까지 허물수 있는 친구 였던 것이다.브링커는 진이 군 지원을 미루자 이야기 한다 "피니때문이야, 넌 녀석을 동정 하는거야""녀석은 절름발이고 그게 현실이야 . 녀석은 그걸 받아들여야 해" 친구들은 진이 피니어스의 다리를 절게 만든 이라는 걸 모른다
그리고 성인이 되었을때 친구들 몇몇이 진을 의심하지만 피니어스는 끝내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
세계2차대전이라는 사회적 혼란의 시기에 청소년들의 우정과 아픔을 학교라는 공간에서 풀어나간 이 책은 청소년기의 아이들도 청소년기를 겪은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할 점을 남겨주는 책이다. 나도 이책을 읽고 주위의 친구들을 하나 하나씩 떠올려보았다. 나는 그들에게 진정한 우정을 주고 있는가? ...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문예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한우리 서평던 서평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