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지 못해도 괜찮아 - 나는 날마다 숨을 선물 받습니다
김온유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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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듯 당연하다”라는 표현이 있다. 그러나 이 “숨” 자체가 기적인 사람이 있다. 14살 소녀에게 닥친 사고는 그녀에게 혼자 숨쉬는 것을 앗아갔다. 얼마나 절망적인가.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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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 값싼 위로 대신 값진 진리로, 개정판
오대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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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뻔했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진리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시고 그의 죽음으로 구원을 얻게 한다.

사랑하면 응원도 하시겠지.

그렇다면 구원은? 구원은 받은 것일까?

죽으면 천국으로 간다지만 현실에서는?

이 책의 제목은 하나님의 응원이지만 결론은 구원 즉 부활 신앙으로 맺는다.

부활로 가기까지의 인생의 여정은

때론 바람이 불고 눈물이 나고 잠깐이나마 천국을 맛보았다가도 다시 절망으로 빠지고

또 애통하게 되고 모든 것을 내려 놓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응원은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상황에서만 비치는 햇빛이 아니라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는 이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역사로 살아가게 하심을 말한다.

나의 일상의 사소한 부분까지 감사의 찬양이 나오는 것이 신앙이다.

죄 가운데에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친히 그 목숨으로 값을 치르시고 내 안에 계셔서 함께 사신다는 것

이보다 더 감사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감사하지 않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것을 믿는다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이 믿음이 없으면 구원은 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생의 길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신뢰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구원으로 얻는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다.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할 때 그때의 기쁨이 천국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고통과 고난은 천국으로 가는 과정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고통과 고난을 지나 겸손함으로 천국에 이르시길 바라신다.

예수와의 깊은 교제를 나눌수록 인간은 낮아지고 작아진다. 사도바울이 예수를 만나고 처음에는 자기를 사도라 말하고 그 후엔 성도라 칭하고 나중에는 괴수중에 괴수라고 한 것처럼.

그래서 하나님은 십자가라는 형상으로 주셨다. 십자가에서 낮아지고 희생하고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러시길 바라신다.

이렇게 낮아진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다. 바로 예배를 통한 평안. 이 예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신 것과 내 삶을 인도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원하신다. 그런데 이런 고백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염려까지 그분께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을 가지고 가길 바라신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내가 이 예배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가를 반성하게 된다. 에서가 장자권을 팥죽 한그릇에 팔아버렸듯이 예배를 다른 것과 바꾼 것은 아닌지 내가 마음에서 우러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렸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평안을 얻었으면 즉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으면 우리가 할 일이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평안, 기쁨, 삶의 소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복음의 진리를 당당히 말할수 있어야 한다. 예배가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식이다. 예수님은 간음한 여자, 백성을 착취한 세리와는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시고 그들을 가르치셨으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에게는 독사의 자식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쓰실정도로 질책하셨다. 말씀은 잘 알고 있으나 행함이 없는 그들. 우리가 그들과 얼마나 다를까?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부활신앙에 관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하나님앞에서 심판을 받을 것을 늘 상기하면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대접하고 더 많이 봉사하게 될 것이다. 즉 행함이 있는 믿음만이 우리를 부활로 이끌어준다.

결국 복음이다. 값없이 은혜를 받아 구원에 이르렀으니 이것을 사랑으로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응원을 받고 힘을 얻어 그것에 증인이 되라는.

마지막의 때가 가까운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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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한과 함께 예수 찾기..제목부터 흡입력 강하다고 생각했다.

열두 사도중 제일 나이가 어렸지만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본인 어머니를 부탁했고 사도들 중 유일하게 순교하지 않으며 성경의 많은 부분을 쓴 사도 요한.

사복음서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난해한. 태초에 말씀이 계시고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시고 곧 하나님이시라는성경 66권을 한줄로 줄여놓은 듯한 완벽한 참명제 이지만 처음 읽으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구절을 도입부분으로 하고 있는 복음서.

이 두 사실을 바로 얼마전 알게 된 나는 요한복음을 한번 읽어서는 그 심오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읽게된 요한과 함께 예수 찾기.

이 책은 초반부터 계속 질문을 던진다. 모든 것의 근원이 무엇인지, 인간은 진리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진리와 예수그리스도는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깨어진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을 무슨 힘으로 살 것인지, 우리 인생의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지 등을 묻는다.

참으로 뻔한 질문이다. 많이 들어본 질문이다. 그러나 깊이 생각할수록 답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먹고 살기 급급한데, 스펙 쌓느라 바쁘고 인맥도 쌓아야하고 자기관리는 필수인 요즘 고리타분한 진리가 나와 무슨 상관인가.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면 살아지는 것이지 이렇게 거창한 계획이 필요한가 싶다. 그러나 요한과 함께 예수찾기는 요즘 우리에게 딱 맞춘 듯한 예수를 소개한다.

사마리아 여인처럼 당장 눈앞의 어려움만 토로하는 우리에게 마르지 않는 샘을 권하는 예수. 그리고 그로 인해 복음의 증인이 되는 사마리아 여인. 내가 그랬듯이 보통의 크리스쳔들에게는 이런 과정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고난과 시련이 있어서 혹은 간절한 소망이 있어서 예수를 만나고 기도를 해 본 사람들은 안다. 내 고난 넘어서, 내 소망 넘어서 나를 향해 팔 벌리고 있는 예수의 모습을. 그것을 통과하지 않으면 그렇게 간절히 부르짖고 애통해보지 않으면 결코 예수를 진정으로 만날 수 없다. 사막 한가운데 한낮 땡볕아래 물을 길러 온 여인에게 말씀하신다. 마르지 않는 물을 주겠노라. 구원에 목마르고 진리에 목마른 우리에게도 말씀하신다. 마르지 않는 구원의 소망과 진리의 기쁨을 주겠노라고.

예수는 이것들을 어떠한 일회용성 이벤트로 해결하지 않는다. 어떠한 기이한 이적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자기가 죽어서 인간이 그 살과 피를 먹어야만 한다고 한다. 그래야 예수의 빛이, 예수의 생명이 인간의 영속으로 들어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고 한다. 그래서 친히 예수는 그 생명으로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셨다.

그러나 예수는 이 진리를 참으로 불편한 혹은 불쾌하기까지 한 방법으로 알려준다. 선민사상에 도취되어 자기들만 하나님의 백성이고 안식일은 목숨처럼 지키는 바리새인 앞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기를 서슴치 않으시고 안식일에 38년된 중풍병자를 살리고 그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적개심을 품게 할 정도로 그들에게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으셨다. 결국 그 적개심은 그들의 눈을 가려 옳지 않은 재판을 하게 되고 아무 죄 없는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게 된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을 다 알면서도 아니 이 목적으로 세상에 온 예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아니 우리들을 끊임없이 용서하고 사랑하신다. 직접 목자가 되어 그 리더십으로 우리를 헤아리고 스스로 목숨을 버리기까지 사랑한다고 하신다. 소중히 여기고 본질을 지키고 희생하는 것으로 그 사랑을 표현하신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다. 이것을 위해 예수가 이 땅에 오셨고 지금도 한사람 한사람 만나고 계시며 끊임없이 중보하고 계시다는 것을 교회를 한두번쯤 가 본 사람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우리의 목숨값이 되어 죽기만 했다면 기독교는 참 슬픈 종교일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부활하셨다. 예수의 친구 나사로는 그 부활의 예표라도 되듯 죽어서 나흘이나 되어 냄새까지 났음에도 예수님이 부활 시키셨다. 그리고 이 일로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공의회를 열어 예수를 죽이기로 본격적으로 모의한다. 예수님이 우리의 죽은 영혼을 소생시키시려면 사탄도 본격적으로 우리가 예수님께 나아가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게 되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으로 느껴졌다. 지금도 영적전쟁은 끊임없이 우리 믿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넘어뜨리고 있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사망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듯이 우리도 영적 전쟁 전쟁 가운데 승리할 것을 믿는다.

예수님은 고난 받으시기 전 유월절 전에 유언과 같은 말씀을 길게 하셨다. 이렇게 어떤 사건 없이 예수님의 말씀으로만 나와 있는 챕터는 요한복음중 이 곳이 유일하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가룟유다가 자기를 팔 것임을 말하시고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시고 보혜사를 보내겠다 약속하시고 자기에게 꼭 붙어 있으라고 신신당부하시고 보혜사인 성령을 소개하시기까지 그리고 결국 자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공표하시기까지 이른다.

이 말씀 부분도 역시 어렵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이 말씀을 하실 때 예수님은 얼마나 슬프셨을까 안타까우셨을까 두려우셨을까 그리고 이 철없는 제자들이 얼마나 걱정되셨을까가 느껴진다. 그리고 끝에는 담대하라고 용기를 북돋우신다. 기적을 일으키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침없이 전파하시던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의 모습보다는 삼년여동안 동거동락하고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한 제자들과 가장 잔혹한 이별을 앞둔 인간 예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게도 말씀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권면이고 위로이다.

이렇게 긴 말씀과 간절한 기도후에 예수님은 잡히신다. 이곳 저곳에 끌려다니시며 희롱당하시고 매를 맞으시고 부당한 재판을 받아 사형선고가 내려진다. 그것도 십자가 처형이라는 아주 잔혹한 처벌 방식으로. 십자가에 매달려서까지 예수님은 성경을 이루기 위해 하니님께 끝까지 순종하셨다. 열둘이나 됐던 제자들 중에 단 한명만 남아있고 다 도망가버리고 이나마도 시신수습은 제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했다. 유대인의 왕, 나사렛 사람 예수 육신의 최후의 모습은 이렇게 참혹했고 쓸쓸했고 형언할수 없는 슬픔이었다.

이 모든 상황의 역전이라도 된 듯 예수는 부활했다. 그리고 수제자였지만 마지막에 세 번이나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를 찾아가서 그에게 다시 세 번의 사랑고백을 할 기회를 주셨다. 그리고 부탁한다. 양떼를 먹이고 치라고. 예수는 그런 분이다. 자기가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고 믿었던 제자가 세 번이나 부인했음에도 사랑고백을 기어코 받아내서 그 마음을 치유하시고 새로운 사명까지 주시는 분. 지금 나에게도 그러는 중이시다. 내 상한 심령을 고치시고 계획을 이루시는 분. 아멘.

 

요한과 함께 예수찾기.

이 책은 사실 요한복음만큼 어렵다. 그러나 요한복음이 읽으면 읽을수록 이천년전 예수가 아니라 지금 내 옆에서 말씀하시는 예수의 음성으로 느껴지듯 이 책도 책에 나온 질문을 상기하며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이신 김형국목사님이 말씀하시고 싶은 예수를 진정으로 찾아서 회복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여러 질문을 통해 예수를 구체적이고 다방면으로 알게 되는 책.

진정한 답은 진정한 질문으로부터 나오는 단순한 진실이 또 다가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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