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 값싼 위로 대신 값진 진리로, 개정판
오대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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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뻔했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진리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시고 그의 죽음으로 구원을 얻게 한다.

사랑하면 응원도 하시겠지.

그렇다면 구원은? 구원은 받은 것일까?

죽으면 천국으로 간다지만 현실에서는?

이 책의 제목은 하나님의 응원이지만 결론은 구원 즉 부활 신앙으로 맺는다.

부활로 가기까지의 인생의 여정은

때론 바람이 불고 눈물이 나고 잠깐이나마 천국을 맛보았다가도 다시 절망으로 빠지고

또 애통하게 되고 모든 것을 내려 놓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응원은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상황에서만 비치는 햇빛이 아니라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는 이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역사로 살아가게 하심을 말한다.

나의 일상의 사소한 부분까지 감사의 찬양이 나오는 것이 신앙이다.

죄 가운데에서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친히 그 목숨으로 값을 치르시고 내 안에 계셔서 함께 사신다는 것

이보다 더 감사할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감사하지 않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것을 믿는다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이 믿음이 없으면 구원은 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생의 길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신뢰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구원으로 얻는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다.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할 때 그때의 기쁨이 천국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고통과 고난은 천국으로 가는 과정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고통과 고난을 지나 겸손함으로 천국에 이르시길 바라신다.

예수와의 깊은 교제를 나눌수록 인간은 낮아지고 작아진다. 사도바울이 예수를 만나고 처음에는 자기를 사도라 말하고 그 후엔 성도라 칭하고 나중에는 괴수중에 괴수라고 한 것처럼.

그래서 하나님은 십자가라는 형상으로 주셨다. 십자가에서 낮아지고 희생하고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러시길 바라신다.

이렇게 낮아진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다. 바로 예배를 통한 평안. 이 예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신 것과 내 삶을 인도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을 원하신다. 그런데 이런 고백뿐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염려까지 그분께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을 가지고 가길 바라신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내가 이 예배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가를 반성하게 된다. 에서가 장자권을 팥죽 한그릇에 팔아버렸듯이 예배를 다른 것과 바꾼 것은 아닌지 내가 마음에서 우러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렸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평안을 얻었으면 즉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으면 우리가 할 일이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평안, 기쁨, 삶의 소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복음의 진리를 당당히 말할수 있어야 한다. 예배가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식이다. 예수님은 간음한 여자, 백성을 착취한 세리와는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시고 그들을 가르치셨으나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인에게는 독사의 자식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쓰실정도로 질책하셨다. 말씀은 잘 알고 있으나 행함이 없는 그들. 우리가 그들과 얼마나 다를까?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부활신앙에 관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하나님앞에서 심판을 받을 것을 늘 상기하면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대접하고 더 많이 봉사하게 될 것이다. 즉 행함이 있는 믿음만이 우리를 부활로 이끌어준다.

결국 복음이다. 값없이 은혜를 받아 구원에 이르렀으니 이것을 사랑으로 전파하라는.

하나님의 응원을 받고 힘을 얻어 그것에 증인이 되라는.

마지막의 때가 가까운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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