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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를 만드는 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강무지 지음, 송혜선 그림 / 비룡소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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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마다 아들 녀석과 보는 스포츠 뉴스에 해외축구소식을 보면 거의 매일마다 나오는 인물이 있다.
바로 스페인 축구클럽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시 선수~~!
이 선수를 보면 키도 작달만한데 그의 발끝에서 공은 자기 의지는 전혀 없이 메시의 뜻대로 다 움직인다.
그 앞에서 상대편 선수들은 그냥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네킹 같은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이런 메시에게도 우리가 들으면 깜짝 놀랄 비밀이 있었단다.
아르헨티나 출신 메시는 어릴 적 키가 작아서 난쟁이라고 놀림을 받았는데
11살이 되었을 때 성장호르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부터 축구에 놀라운 재능을 보였던 메시는 매달 큰 돈의 병원비가 드는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축구를 열심히 하였고 스페인 축구팀에서 치료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메시를 데리고 갔다고 한다.
치료 후에도 메시는 키가 다른 선수보다 훨씬 작았지만
작은 키가 있어 더 빨리 뛰었고 공을 위로 띄우지 않는 기술을 개발해서 자신만의 축구기술을 갖게 된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불쌍하다고만 생각하고
그들은 우리보다 행복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또 메시의 이야기를 알고 나서 이러한 생각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과자를 만드는 집 속에 나오는 인물은
거인(나중에 땅 세상에서는 빨간 조끼 아저씨라고 한다.)
하느님
다리가 자라지 않는 아이
혀가 짧은 카멜레온
울지않는 딱따구리이다.
이들은 처음에 모두 하늘나라에 있었다.
생명을 관장하는 하느님, 그리고 하느님을 도와 생명을 돌보는 거인
어느날 거인의 실수로
다 자라지 않은 생명열매 3개가 땅 세상으로 내려가게 되고
이를 알게 된 하느님은
너무나 슬퍼 울부짖는다.
"아아, 가엾은 생명들이여..... 땅과 하늘이 결국 한 세상이듯 몸과 영혼도 떼어 놓을 수 없는 법!
여물지 못한 몸이 영혼에 고통을 가져올지니 생명 다하는 날까지 그 아픔을 어찌할꼬!"
세상에 살고 있는 생명은 누구나 소중하고 아름답다.
이유는 이렇듯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그 가치를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사고로 인해
마음이 다치고 정신이 병들게 된다.
거꾸로 성한 몸을 가지고도 그 마음이 병들어 정신이 온전치 못하여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지....
이를 저 위에서 보고 있을 그 누군가는 오늘도 가여워 울부짖고 있겠지.
하느님은 거인에게 땅으로 내려가 그 생명들이 진정으로 행복할 때까지 목숨을 걸로 지켜주라고 말씀합니다.
땅으로 내려온 거인, 이제부터 빨간 조끼 아저씨는
하늘 세상과 다른 땅 세상 모습에
어리둥절하고 사고만 일으킵니다.
땅 세상의 규칙(?)을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땅 세상 사람들의 생각과 하늘 세상의 그것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결국 빨간 조끼 아저씨도 행복하게 땅에서 사는 법을 찾습니다.
그건 바로 자기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과자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면서에요.

그리고 세 생명을 만나
이들에게도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것을 하면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어느날
세 생명들이 자기자리를 찾고 행복하게 살게되었을 때
다시 하늘나라로 올라가지요.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장애우를 어떻게 보아야할지를 너무나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 모두가 소중한 생명이다. 누구나 태어날 때 장애를 가졌든 그렇지 않든 부모님의 눈물과 사랑으로 태어났다.
둘째, 장애는 남들과 그 모습이 다르고 조금 불편한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셋째, 내가 가진 불편한 부분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스스로 생활할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
넷째, 사회 그리고 이웃, 가족은 그렇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도와주어야 한다

마지막에 세 생명들은
빨간 조끼 아저씨가 사라진 것도 모르고 또 나중에 알게 되어도
당황하거나 하지 않아요.
어디선가 행복하게 사실 거라고 생각하지요.
왜냐하면 지금 자기들이 행복하니까...
그리고 이 글을 읽은 나도 행복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