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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거지
박재석 지음 / 온베스트먼트 / 2024년 2월
평점 :
한 줄 평 : 경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특수물건 경매에 대한 흥미를 올려주는 또다시 보고 싶은 책
취업한 지 얼마 안 돼서 재테크의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서평단 참가를 희망하던 중 재테크 거지라는 이름이 눈에 확 끌려 서평단 신청을 했다. 운 좋게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재테크 거지라는 책을 첫 독자로 읽게 되었다. 서평단 참여 신청을 뽑아주신 @sunkistnfc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생에서 재테크라고 하면 적금과 이제 막 시작한 주식이 다였던 필자가 재테크 거지라는 책을 통해 재테크 방법 중 경매라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알게 해준 책이다. 필자에게 경매라고 하면 드라마 광이었던 필자가 예전에 봤었던 '어게인 마이 라이프'라는 드라마에 나왔던 경매가 첫 경매에 대한 인상이었다. 필자에겐 경매란 '경매에 참가하기 위해선 법에 대한 내용도 알고 있어야 하고, 경매품을 낙찰 받기 위한 거금이 필요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경매에 대한 생각은 틀린 점이 어느 곳도 없다. 법원에서 낙찰을 받고, 낙찰을 받기 위해 적으면 몇천부터 몇억이 넘어가는 자본이 있어야 경매라는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테크 거지의 저자인 박재석님은 회사에 다니다가 퇴사하고 경매를 13년 이상 하고 계시는 분이다. 즉, 13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몸소 겪었던 경매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를 흥미롭게 책에 풀어 쓰신 것 같았다. 책의 초반에는 갭투자에 대한 내용과 갭투자, 코인, 주식 등으로 제대로 되지 못한 투자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런 사람들은 저자는 재테크 거지라고 이야기했고, 어…? 내 이야기인가? 하며 거지 맞긴 하지. 하며 책을 넘겼다.
경매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는 필자가 재테크 거지라는 책을 읽으면서 소설책같이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경매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한 번도 접하지 못한 내용들을 보고 습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최소한 책에 있는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자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매번 보던 지도사이트에서 지적도를 보면서 오…. 이런 게 있구나 싶었고, 실제 토지이용계획을 통해 해당 땅의 가격 및 정보를 확인해 보면서 좋은 물건을 얻기 위한 경매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책을 읽다 보면 실제로 저자가 투자하고 이익을 받았던 실제 케이스를 바탕으로 경매를 설명한다. 알박기 토지, 나이키 토지,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땅 등등 신기한 물건들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경매를 했었는데, 이를 저자는 특수물건이라고 했다. 평범한 건물이 아닌 특이한 물건 즉, 특수물건을 취급하기 때문에 경매에 대해 처음 공부하는 필자에게는 '와 이런 땅을 이렇게도 이해하고 이익을 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감탄하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경매에 대한 생각이 꽤 많이 바뀐 것 같다. 경매란 다른 재테크 방법 중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확실하나, 돈 몇천의 여유가 있다면 처음에는 마음이 맞는 여럿을 모아 공통경매를 진행해 보는 것도 매우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하게 해준 책이다. 필자는 경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필자 또한 몇 개월 뒤 이 책을 다시 열어볼 것 같다.
"모두가 자신의 자산을 높게 평가하고 남의 자산을 낮게 사들이려는 생각밖에 없는 게 우리들의 현실이다. 너무 선하고 착하며 아름다움만 추구하는 자들은 경매하지마라. 그렇다고 해서 잔인하며 오직 자신의 욕심만 추구하며, 남이 어떻게 되든 눈도 깜짝 안 하는 그런 냉혈 인간들도 경매하지 마라. 온짱이 말하는 경매 분야는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이 안타까운 것을 이해도 하되, 상식 이상의 욕심을 내는 자에겐 냉철하게 사회 시스템을 따라 진행하고, 너무 안타까운 상황을 만나면 조금 양보하여 따뜻하게 해결해도 경매는 충분히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다시 출발할 수 있다는 분야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 p.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