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희망 프로젝트 - 암보다 무서운 당뇨병, 예방부터 치료까지
강북삼성병원 당뇨병전문센터 엮음 / 동아일보사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첫 번째 리뷰)당뇨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삼성강북병원 40며망의 당뇨전문가 중 17명이 심혈을 기울여 쓴 책으로 당뇨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엿보인다. 의사들이 쓴 책은 대체로 약물요법에 치중하는데 반해, ‘당뇨병 희망프로젝트’에서는 ‘현대의학으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없다’는 진솔한 내용이 담겨있다. 당뇨 약으로는 당뇨병이 치료되는 것이 아님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있다.

당뇨병에 대하여 바른 정보를 제공한 책으로 적극 권장한다. 다만 서평의 목적이 비판을 통해 발전하자는 취지이므로 ‘당뇨병 희망프로젝트’ 책의 미흡한 부분을 위주로 서평을 작성해 본다.


 

‘당뇨병 희망 프로젝트’ 책에서는 “당뇨병을 예방하는 유일한 길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밖에 없다. 고칼로리 및 고지방식을 피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라”고 밝혔다.


 

이 부분에서 이 책 저자들이 당뇨병에 대하여 진솔하게 저술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은 의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래의 주장은 당뇨병의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내용이다.

 

p53,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이 강조되어왔지만 2008년 이후 당뇨병 치료의 개념이 완전히 바꾸기 시작했다. 식사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경우 보조적으로 약물을 처방한다는 개념에서 진단 초기부터 생활습관 교정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식사 운동요법은 실천하기 어렵고 약물요법이 병행되어야 혈당조절이 잘되고 합병을 예방에 효과적이다” 라고 말했다.


 

p58,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들 중에는 약을 꼬박꼬박 먹는데도 왜 혈당조절이 안되느냐며 약의 효과를 의심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으나 그것은 환자들이 식사조절과 운동을 소홀히 한 탓이다. 혈당강하제로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면 당뇨병이 지금처럼 위협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p91, “전 단계 당뇨(내당능 장애)부터 당뇨병을 적극관리(약물복용)하라” 며 미국당뇨병학회에서도 전 단계 당뇨부터 약물을 권한다는 근거로 들었다. 전 단계 당뇨병에도 같은 약이 처방된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위 세 가지 주장은 운동과 식이를 통해서만은 혈당 조절이 안 되므로 반드시 약 복용을 해야 하며 만약 당뇨 약으로 혈당만 잘 조정되면 (당뇨 합병증을 막아) 안심해도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과연 그럴까?

 

당뇨 약을 처방받을 경우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 합병증이 예방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당뇨 약의 부작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실제 이 책에서 당뇨 약 부작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뇨 약 부작용은 저자가 제시한 ‘혈당 강하제가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의 세부 내용을 생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당뇨 약 부작용이 어느 정도일까를 판단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진정한 당뇨병이 아닌 2당뇨(전체 환자의 85~90%)환자 및 전 단계 당뇨환자(환자수가 매우 많음)가 당뇨 약 부작용을 겪는다. 당뇨 약 부작용을 간과하고 당뇨 약의 혈당강하 효과만을 강조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당뇨 약을 복용하면 어떤 약인지 ‘당뇨 희망 프로젝트’ 책에서 제시한 내용을 빌려 분석해보자.


 

p59,혈당강하제가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소장에서 탄수화물이 단당유로 분해되는 것을 막아 소화, 흡수를 억제하는 것이다.” 라고 언급했다.


 

약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 흡수가 안 되게 방해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소화력이 떨어져 있는 당뇨환자의 소화력을 더욱 떨어뜨리면 소화불량은 물론이거니와 흡수가 안 된 음식물이 인체에서 생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자명하다.


 

“둘째는, 혈액 속의 당이 지방과 근육 세포로 들어가도록 돕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방의 형대로 지방세포로 저장된다(따라서 혈당이 낮아진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뇨 약을 섭취하면 혈액속의 당이 근육으로 들어가 지방세포로 저장되므로 비만이라는 당뇨 약 부작용이 발생한다. 즉 이 약을 섭취하면 당뇨병의 원인인 비만, 즉 당뇨병의 본질을 가중시킨다는 결론이 아닌가? 저자는 앞서 ‘비만이 당뇨병의 원인(p32)’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당뇨 약으로 인해 비만이 된다면 혈당은 낮아지지만 혈당이 근육 세포로 당이 들어가 근육세포가 막히므로 당뇨 합병증이 나타날 수밖에 없게 된다. ‘당뇨 약 희망 프로젝트’ 책에서는 2형 당뇨병은 물론 내당능 장애(전 단계 당뇨)에서도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라는 주문을 했다. 전 단계 당뇨는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환자도 아니고 단지 일시적으로 많이 먹고 적게 소비한 생리적 고혈당일 뿐이다.


 

당이 혈액 중에 있든 근육에 있든 간에 당이 합병증을 유발하기는 마찬가지다. ‘적당히 먹거나 충분히 소비하여 몸속에 당이 적당량 들어 있게 하는 길’만이 진정한 당뇨 합병증에서 해방되는 방법임을 간과하고 있다.


 

“셋째는, 당뇨 약은 간에서 당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저자의 주장대로 간에서 당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면 혈당이 억제되어 혈당은 낮아진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당을 생산하는 간의 기능을 강제하면 간은 어떻게 되겠는가? 간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어야 할 글리코겐이 분비되지 못하고 넘쳐나면 기본적으로 지방간과 간부전이라는 당뇨 약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다.


 

넷째는 당뇨약이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고 언급했다.

만약 인슐린 분비 능력이 부족한 췌장 세포에서 능력 이상의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만들면 어떻게 되겠는가? 췌장은 탈진에 이르러 급속하게 파괴되므로 1형 당뇨가 된다. 이 사실은 책에서도 지적한 바다. ‘당뇨병 희망 프로젝트’ 책 p54에서, “약물을 이용하여 초기부터 혈당을 조절해주면 인슐린을 분비하느라 베타세포가 무리하는 일이 줄어들어 남아있는 베타세포를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췌장에서 무리하게 인슐린을 분비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당뇨 약은 환자의 췌장이 갖고 있는 능력 이상의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므로 췌장은 급속하게 탈진으로 급속하게 나빠져 1형 당뇨가 된다.


 

당뇨 약 중 인슐린 촉진제의 부작용 참고 자료,

 http://blog.naver.com/ycythy/220554540991 

 

이 책은 당뇨병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잘 담고 있다. 다른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당뇨병의 본질 부분도 부분적으로나마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당뇨병 원인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여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고 말하는 부분과, 당뇨 약 부작용을 간과하므로 당뇨 약의 혈당강하의 의미, 즉 약을 통한 혈당강하를 하면 안심해도 되는 것으로 독자들의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은 크게 아쉽다.

 

당뇨병은 이 책의 주장과는 달리 식단과 운동부족(만)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이 아니다. 식단과 운동 부족은 주로 (생리적)혈당에 영향을 미칠 뿐이며 진정한 당뇨병(췌장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껏 알려진 것과 달리 그리 크지 않다. 이 책에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은 수많은 요인이 있다.


 

그러나 ‘당뇨병 희망 프로젝트’ 책은 현대의학이 이제껏 밝힌 당뇨병에 대한 정보를 솔직담백하게 접근하여 당뇨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당뇨병 원인을 알아야하는 이유 참고 글,

http://blog.naver.com/ycythy/220554508336

 


Medical Columnist,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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