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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책 + 플래시 DVD 1장)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ㅣ 국시꼬랭이 동네 20
이춘희 지음, 권문희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파리 / 국시꼬랭이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이춘희 글, 권문희 그리, 임재해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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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국시꼬랭이, 벙글벙글 국시꼬랭이.
야금야금 아껴먹지, 자꾸자꾸 먹고 싶지. 나눌수록 더 맛있는 신기한
국시꼬랭이.
바삭바삭 국시꼬랭이 고소한 국시꼬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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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꼬랭이 동네'는 전체 20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마지막 책인 <국시꼬랭이>를 만나 보았어요.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라는 주제에 맞게
30대 엄마에게도 다소 생소한 '국시꼬랭이'에요.
저도 이 책을 알고 나서야 제대로된 '국시꼬랭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다소 실감이 나지 않는 먹을 것이 부족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엄마와 동네 아주머니들이 콩밭을 매고
있어요.
아이들도 열심히 도와주고 있네요. 달개비, 바랭이,
쇠비름.. 풀 이름이 정감이 가요.

엄마가 국시를 만들 준비를 하자 재원이와 성원이는
국시 꼬랭이를 먹을 생각에 신이 나요!
그런데 재원이와 성원이가 장난을 치는 바람에 밀가루가
쏟아졌네요.

주호네 집에서 밀가루를 빌려 집으로
와요.
엄마가 국시를 만드는 장면이 자세히 설명되어
이네요.
함지박에
물을 담아 반죽하고,
반죽덩어리를
안반 위에 올려놓고 홍두깨로 꾹 누르며 힘껏 밀어요.
얇고
커다랗게 된 반죽을 접어서 싹뚝 잘라요!
드디어
국시를 다 썰고나자 그
자투리인 '국시꼬랭이'가 남았어요!

부지깽이로 아궁이 앞에 작은 불덩이만 살살 끌어내어
약한 불에 국시꼬랭이를 구워요.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며 국시 꼬랭이가 노릇노릇
익어갔어요.
그리고 냄새를 맡고 달려온 동네 친구들과 국시
꼬랭이를 사이좋게 나눠먹기로 한답니다.
그렇게 동네 아이들은 국시꼬랭이 잔치를
벌였지요.

국시꼬랭이를 들고 아이들이 노래를
불러요~!
♪ 노릇노릇
국시꼬랭이, 벙글벙글 국시꼬랭이.
야금야금
아껴먹지, 자꾸자꾸 먹고 싶지.
나눌수록
더 맛있는 신기한 국시꼬랭이.
바삭바삭
국시꼬랭이 고소한 국시꼬랭이. ♪
[작가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 더 잘 알기]를 통해
국수와 국시꼬랭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국시꼬랭이>가 만들어 지는
장면이 친절한 설명과 함께 사진이 덧붙여 있어서 생생하게 살펴보며 체험할 수 있답니다.

요즘은 너무도 쉽게 아이들이 간식을 사 먹을 수
있지요.
슈퍼마켓이나 마트에 가면 과자, 음료수, 빵, 사탕,
캐러멜 등 엄마, 아빠에게 받은 용돈으로 얼마든지 쉽게 사먹을 수 있어요.
그런 아이들에게 어찌보면 "이게 뭐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시꼬랭이는
한낱 작고 보잘 것 없는 자투리 음식이 아니에요.
엄마가
손수 만들어 주던 정성 어린 음식이자 맛있고 행복한 간식거리였지요.
아이들은
국시꼬랭이를 먹으며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고,
마음
가득히 엄마의 사랑을 느꼈답니다.
국시꼬랭이를 통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시절
문화,
우리가 잊고 살았던 자투리
문화에 대해 살펴보며 서로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어요.
3대가 함께 보면 좋을
'국시꼬랭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