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두 아이두 1
박이정 지음, 조정화 극본 / 노블마인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두아이두를 소설로 만나다."


평소에도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를 챙겨서 보고 있다. 내용도 흥미 진진하고 그 속에 빠져들게 되어버려서 매주 기대하며 기다릴 정도다. 이번주에 마지막회가 방영되어 보게 되어 지금은 결말을 알지만 책으로 한 번 더 읽으니 그 기억이 조금씩 생각이나서 다시 한번 미소짓게 된다. 


아이두 아이두의 내용은 잘나가는 구두 디자이너가 가짜 구두를 만드는 사람의 아들인 박태강을 만나게 되고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면서 전개되는 로맨스코미디 이다. 

아직 소설이 1권밖에 없지만 1권까지의 내용은 박태강의 아이를 임신하고 그가 황이사가 다니는 구두 회사의 직원으로 입사하고 그리고 황이사가 임신 사실을 알고 박태강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지만 황이사를 사랑하게 되어 로맨스가 싹트려고 하는 것까지만 나와 있다. 그 뒤의 내용은 이미 드라마에서는 나왔지만 결론을 이야기 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겠다^^

 이 책을 보면서 나라면 황이사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디자이너에다가 사장경선에도 나가게 되는 이 시점에서 임신을 하게 된다면 주위의 시선과 또 나자신에 대한 실망과 두려움으로 어찌 할 바 모를 텐데 황이사가 어떻게 대처할지 더 궁금해지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당당하고 기 센 황이사가 과연 박태강과의 로맨스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도 궁금할 것이다. 결론은 알지만 보면서 더욱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진짜 멋지고 당당한 황이사의 성격도 부럽고 멋진 남자가 사랑하는 황이사도 부러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멋진 사랑에 빠져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포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또 다른 것에 대한 설레임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오랫만에 읽은 로맨스 소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책을 먼저 읽었다면 난 어떻게 생긴 사람을 상상하며 읽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계속 드라마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 어떤 사람은 책으로 어떤사람은 드라마로 먼저 접하게 되겠지만 어떤 것을 먼저 보아도 사실 다 그 이야기에 빠지게 될 것이다. 소설은 정말 드라마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적혀 있다. 대사도 그렇고 사람의 묘사도 그렇고 너무 디테일하게 같은 것 같아서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상상했던 배경상황이나 인물의 마음은 책에서 더 디테일하게 전해주기 때문에 이야기에 더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아이두아이두의 내용과 그 속에 담겨진 이야기에 빠져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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