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떨리는 게 정상이야

떨리는 게 정상이야 - 공학자 윤태웅의 공부 그리고 세상 이야기
윤태웅 지음 / 에이도스 / 2018년 9월

정통한 전공 분야는 물론 더불어 사는 사회 이슈에 자신의 의견을 겸손하면서도 필력있게 써내려가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깊다.
또한 길지 않은 문장들로 자신만의 논리를 정갈하게 표현하는 기술도 멋지다.

[100자평] 대논쟁 한국사

대논쟁 한국사 - 지적 수다가 즐거워지는
김종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새로운 역사인식이다. 논쟁이 국가에 이롭게도 때론 이롭지않게도 종결되지만 그 근저에는 집단 이기심이 발원지라 그들의 생과 사를 결정짓기도 하다.

[100자평] 인간 무리, 왜 무리지어 사는가

인간 무리, 왜 무리지어 사는가
마크 모펫 지음, 김성훈 옮김 / 김영사 / 2020년 8월

긴 여행과도 같은 책~ 원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인간 무리짓기에 대한 원인과 형태에 대해 분석적 논리로 정리한 대작~ 중간 몇번 책을 놓았지만 결국 마지막 장을 읽어낸 것은 저자의 노고를 존중하고픈 마음에서였다.

[100자평] 규칙 없음

규칙 없음 - 넷플릭스, 지구상 가장 빠르고 유연한 기업의 비밀
리드 헤이스팅스.에린 메이어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9월

무한한 자율을 주되 그에 대해 책임을 묻는, 그리고 끝없는 수직적 수평적 피드백이 공존하는 기업문화, 전형적인 미국식 합리주의다. 책을 마치며 그들에게 부러움과 측은함이 함께 든다. 그들은 정말 행복한 걸까?

[100자평] 심판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저승에서의 심판이라는 소재가 우리책 ‘신과 함께’와 너무 닮은 소재로 다소 식상~ 진행되는 내용도 일반 독자의 흥미를 끌기엔 스토리가 약한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