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미덕과 악덕에 관한 철학사전

미덕과 악덕에 관한 철학사전
A. C. 그레일링 지음, 남경태 옮김 / 에코의서재 / 2006년 8월

(재독) 키워드를 제시하고 짧은 글로 철학적 그림을 그려가는 저자의 성찰을 따라가다보니 저절로 철학의 세계에 들어와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남경필의 매끄러운 번역 또한 그 가치를 더한다.

[100자평] 진화하는 언어

진화하는 언어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언어는 어떻게 창조되고 진화했는가
모텐 H. 크리스티안센.닉 채터 지음, 이혜경 옮김 / 웨일북 / 2023년 4월

출간되자마자 읽고 싶었던 책이다.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현재의 언어에 대한 긴 여정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 언어가 생물학적이 아닌 문화적 진화를 거쳐왔다는 의견도 충분히 이해되었다.

[100자평]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 여행

유쾌하게 떠나 명랑하게 돌아오는 독서 여행 - 매일 읽고 조금씩 넓어지는 삶에 대해
서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2월

본인의 이야기를 곁들여 지나치지 않을 만큼의 줄거리로 소개하는 책들은 당장 서점으로 도서관으로 달려가게 할만큼 흥미롭다.

[100자평] 집단 착각

집단 착각 - 인간 본능이 빚어낸 집단사고의 오류와 광기에 대하여
토드 로즈 지음, 노정태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평소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였던 관례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라는, 그러면 놀라운 진실과 대면할수 있다는 주장이다. 자칭 긍정적 일탈이라는 이러한 시도로 변해가는 집단 사례는 참으로 설득력 있게 수용된다.

[100자평] 갈대 속의 영원

갈대 속의 영원 - 저항하고 꿈꾸고 연결하는 발명품, 책의 모험
이레네 바예호 지음, 이경민 옮김 / 반비 / 2023년 3월

(재독)책을 즐기고 아낀다면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긴 책의 역사를 자신의 경험과 함께 설명하는 글솜씨가 매우 차분하고 고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