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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 소년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7
존 레이놀즈 가디너 지음, 천미나 옮김, 에스더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광합성 소년 앨런의 일급 비밀이 궁금한 친구들 ~모이!
너무나도 깜찍한 생기발랄한 앨런의 상상가득한 이야기가 쏙쏙 담겨진 이야기.. 인간 광합성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앨런의 이야기 속으로 고고~~
열살 소년 앨런의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책은 1984년에 출판된 이래 스무해가 넘은 지금까지도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와..정말? 이라고 믿을수 없을 만큼이다. 이렇게 세월이 흘렀음에도 엄마인 내가 읽은 후의 느낌도 전혀 억지스럽지도 촌스럽지도 않은걸 보면 정말 그럴만 하다는 느낌에 온점하나 찍어 본다.
평범한 열살소년 앨런이 과학시간에 진행할 자신의 프로젝트로 <인간 광합성>이라는 독특한 도전장을 내밀지만
앨런의 이야기는 과학선생님에게도. 엄마나 아빠에게도 모두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면 무시된다.
그냥 주어진 과제 '립스틱'프로젝트에 충실하게 임해보라는 충고만 듣게 된다.
하지만 앨런에게는 앨런의 왕지지자인 할아버지가 계시다.
"그 아이 스스로 할수 있는 것과 할수 없는 것을 찾게 내버려 둬" 앨런의 편이 되어진 할아버지의 명언인데요.
가슴 한켠에 쿠궁 무언가 강한 메세지를 날려 주십니다..
앨런의 할아버지와 같은 내공을 키울 일이다..
호기심을 끌어내는 <광합성 소년>이라는 책제목이 그랫듯이 앨런이 끌어내는 이야기가 기다려져서 책장을 넘기는 속도도 빨라진다.
앨런은 인간 광합성에 성공하고 스스로 식물이 되었을때도 사람들은 믿어주질 않는다.오히려 아예 앨런의 이야긴 들을 생각도 안하고 엄마 아빠는 정신과 의사까지 동원한다. 천신만고끝에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당당하게 앨런은 자신의 < 인간 광합성>의 성공을 증명해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결과는 국가의 일급 비밀로 남는다.
이유인즉.. 사람이 먹지 않고 햇빛만으로 살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고 사람들은 먹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는데 게을러 질것이요. 그로 인해 많은 사회를 위협하는 일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것 때문에 그렇다는 이야길 듣게 된다.
하지만.. <진실은 절대로 모른다>라는 다짐을 깨고 싶어진다.
그린 과학선생님께는 자신의 진실을 알려주겠노라는 앨런의 깜찍한 복수가 펼치는 반전~기대하시라.
앨런이 알려준 <인간 광합성의 진실>을 알고 난 그린 선생님은 비밀 정보원에게 끌려가게 되는데.. 어디로 갔을까..어디에 계실까...
긴장과 유머 ,통쾌함까지 있는 재밌는 글읽기를 선물하는 앨런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른으로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아이의 말에 얼만큼 귀기울이는 부모인가하고 말이다.
아이의 무한 충전 호기심과 기발한 발상을 이해하는 부모인가? 하고 말이다.
앨런의 할아버지처럼 현명하게 들어주고 길을 모색해 주는 조력자이기 보다는 아이가 이상하다면서 정신과 의사를 불더대던 앨런의 부모의 모습은 아닌가 하고 반성하게 됬다.
과거의 위대한 발견자들과 앨런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오감'과 '두뇌'라는 귀중한 재능을 주셨으니
난 부모로서 앨런의 할아버지와 같은 내공을 쌓을 일이다.
"그 아이 스스로 할수 있는 것과 할수 없는 것을 찾게 내버려 둬"
보여지는것.. 정형화된것. 증명될수 있는것. 가치가 있는 것.. 이런 등등의 어른의 기준과 잣대로 아이들의 무한 광채 빛나는 창의력을 내 마음대로 점수매기진 않았나 돌아볼 일이다.
광합성 소년 앨런의 무한 상상 에너지를 지지하듯 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역시 지지할 일입니다. 암요 암요.
아이의 말에 진심성을 담아 귀기울이는 일,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해 볼까 해요..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