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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페인트공 ㅣ 쪽빛문고 12
나시키 가호 지음, 데쿠네 이쿠 그림, 고향옥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일본작가 나시키 가호님이 쓴 책이다. 일본작가들의 책은 거의 표지나 글 내용에서 일본풍이 풍겨났었다. 그러나 이 그림동화는 유럽풍이 물씬 풍겨나는 책이다.
의하한 생각에 작가와 그린이의 이름을 다시 읽어보고, 작가와 그린이를 소개한 짤막한 내용을 읽다, 맨 끝에서 그 비밀을 알게되었다.
이 그림을 그린 데쿠네 이쿠님은 일본서 나서 일본 미술대학 조형학과를 나와 현재 체코에 살고있는데, 체코에서 그린 최초의 그림책이 이책이라고 소개되어있다.
색을 칠해달라고 부탁하는 당사자도 모르는 색깔을 찾아내어 유리씨의 방과 현관문 둘레, 테라스등을 칠하면서, 손님의 불평을 듣게되지만, 곧이어 그들 생각이 변해 싱야가 칠한 색에 만족감을 나타낸다. 테라스를 칠해달라는 부인의 요청에, 싱야의 마음대로 다른 색을 칠하지만, " 이 색은, 내가 주문한 색과 달라요. 하지만 이 색을 보고 있으면, 내 기분을 빨아들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요."라며 만족해하는 부인.
싱야처럼 마음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색깔이 나의 슬픔과 분노를 다스리고 기쁨을 더욱 크게 나타낼 수 있다면 삶은 얼마나 더 행복할까?
요즘 나오는 책들중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도 있는데, 예를 들어 화가났을때 어떻게 화를 삭힐 수 있는지, 기쁨은 어떻게 나타내는지 등이다.
이 책을 읽으니 그런 방법론들이 아니라 색 자체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도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