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점과 정천익 - 따뜻한 씨앗을 이 땅에 심다 푸른숲 역사 인물 이야기 5
고진숙 지음, 독고박지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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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문익점에서 이 책은 한 인물을 더 소개했다.

바로 문익점의 장인인 정천익이다.  내가 그에대해 알고 있던 단편적인 지식인, 장인이라는 것과 그가 심은 씨앗에서 싹이 텄다는 사실 정도이다.

이 사실도 재작년 여름 여행도중 우연히 들렀던, 어떤 곳에서 문익점의 기념관을 보게 되면서 알게된 것이다. 

아직은 어렸던 아이들과 함께 그 곳의 장터와 문익점 박물관을 구경하면서, 목화씨와 목화솜 그리고 씨앗뻬는 기계들을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었던 "한국사편지"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문익점은 우리가 알고있는 중국으로 귀양가서 천신만고 끝에 붓두껍에 씨앗을 몰래 훔쳐왔고, 씨앗이 반출금지 대상이었다는 것 등이 사실무근이라고 소개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문익점이 두 임금을 섬기게 된 사실과 씨앗을 찾게 된 사실은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사 편지에서는 붓두껍에는 넣지 않았다고 소개되었는데, 이 책은 붓두껍에 넣어서 왔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좀더 세심한 비교분석이 뒤따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의 장인 정천익의 사람됨과 그의 많은 노력들이 소개된 이 책은 문익점이라는 한 사람에 의해 목화솜이 우리나라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영웅담보다 훨씬 가슴에 와 닿는다.

뛰어난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도 기적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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