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중,고등학교때 읽었던 책이다. 이 도서를 리뷰도서로 선정할 때만 해도 기억이 아스라했다. 책을 직접 받아서 읽기 시작하자 옛 기억이 되살아나 기분이 좋았다. 이 책의 제목이 "어린이를 위한 폭풍우"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인데, 개인적 소견으로 나는 어린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들을 버전만 어린이 식으로 바꿔 어린이 책으로 출판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솔직히 셰익스피어 작품은 어린이가 이해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고개가 끄덕거려 진다. 영국에서는 여왕보다 셰익스피어가 인지도와 함께 영향력이 더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어린아이서부터 어른까지 읽을 수 있게 아주 다양하게 그 눈높이를 맞추어서 책이 출간된다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은 단순이 버전만 어린이로 바꾼것이 아니라, 실제 이 내용을 읽어나간 어린아이들(8세부터 10살까지)의 느낌과 그 느낌을 살린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내용들이 실제 캐나다 햄릿 공립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과 썼던 글들로 이 책을 꾸몄다. 울 아들(현재 초등1학년)이 이 책을 재밌다고 읽었는데, 다 읽은 후에 그려진 그림들에 대해서, 실제 너만한 친구들이 그린그림이라고 하자, 너무 놀라면서 다시 그림들과 글들만 유심히 보기도 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잘 썼으며, 또 번역또한 잘했다고 생각되어지는 멋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