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합성을 밝힌 과학 휴머니스트 우장춘 살아 있는 역사 인물 1
김근배 지음, 조승연 그림 / 다섯수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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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땐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섯수레에서 '살아있는 역사인물 1'로 처음소개된 인물이 '우장춘'박사라는 생각에서다.  막연히 씨없는 수박으로 알려진점 외에 특별히 소개될만한 업적이 없다라는 얄팍한 상식에서이다. 
  
  그러나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고 정신이 확 들었다.  그리구선 정신없이 책을 읽어나갔다.  책장을 넘길수록 빠져드는 그 재미에 남은부분이 줄어들수록 그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우장춘 박사에 대해 잘못알려진 사실들, 그리고 나와는 거리가 먼 과학얘기들이라는 선입견에 그에 대하여 더욱 몰랐던건 아니었을까하는 반성을 해 본다.

   특히나 그가 일본인과의 혼혈인이었으며, 학생땐 너무나 조용했던 사람이었고, 훗날 그가 훌륭한 과학자로 명성을 날릴때 오히려 친구들이 더욱 놀랐다는 사실에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겹꽃피튜니아에 대한 소유권이 일본 종묘회사에 철저히 소유권이 넘어갔다는 부분에서는 혼자서 이런 생각도 해 보았다.  혹시 일본 사람들이 지분을 나눠주기 싫어서 일부러 불을 지른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그가 그렇게도 원하던 농학박사학위를 받으면서 느꼈던 차별이  한국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하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기도 했다.  

    우장춘 박사가 조국에 돌아와서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면서, 한국연구원들과 실제 농작물 수확량을 늘리기위해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 죽기 직전에야 부인을 만날 수 있었다는 우장춘 박사님께,  남은 여생을 조국을 위하여 살다간 그에게 감사의 조의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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