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좋아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18
민느 지음, 나탈리 포르티에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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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여름방학을 즐기는 동안 도서리뷰책으로 "여름이 좋아"에 당첨되었다. 
   말그대로 여름이 좋아 느긋하고 한편으론 바쁘게 즐기던 중이라 책 제목이 넘 마음에 들었다.    책을  받았을때, 진한 초록바탕의 표지가 한여름의 숲을 생각나게 했고, 시끄러운 매미소리가 마치 귓가에 들리는 듯 하였다.
  책장을 넘겨가면서, 조그마한 여자아이의 입장에서 글이 쓰여지고 있음을 알게 되지만, 마치 내가 주인공인양 몰두되어 주인공이 즐기고 있는 여름을 똑같이 즐기면서,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한창 여름을 즐기는 아이에게서 그동안 잊고 살았던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깨닫게 하고,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정말, 한참을 나의 여름을 회상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인공이 여행을 끝내는 시점이 이 책의 마지막, 갑자기 현실로 확 돌아온다.
  지나간 모든 여름을 회상한 듯한 착각속에, 주인공의 그 짧디짧은 한 계절의 여름임을 알고, 너무나 깜짝 놀랐다.
  이 책은 현재 여름을 즐기는 아이가 그 행복함을 노래하고있지만, 이 책을 읽는 어른인 나에게는 지나간 나의 모든 여름추억을 떠 올리게 해 주어 마냥 행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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