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지킨다 - 어린이들을 위한 성범죄 예방 지침서
양동석 글.그림 / 김&정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받자마자, 만화책이네?라는 말과 동시에 울 딸(초4)이 앉은자리서 읽기 시작함다.  덩달아 울 아들(초1)도 옆에서 따라 봅니다. 신발 벗어놓는 현관옆에서 책가방과 신주머니는 각각 2개씩이 널브러져 있는데도 전혀 상관없이...
저희집은 주로 한 책을 둘이서 보는것이 생활화 된 듯합니다.  우째 남의 떡이 커보인는 건 어른이나 애나 마찬가진가 뵈여.

 

갑자기 울 딸의 질문 : "이게 뭐야?"

       울 아들의 대답: "배꼽."

해서 궁금해진 제가 책을 들여다 봤더니, 저팔계의 배꼽을 참 리얼하게도 그려놓으셨더구만요. ㅎㅎ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만화라는 장르의 잇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어찌보면 부끄럽고 답답한 내용들을 재미있고 솔직하게 그려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최대한 이끌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지는 않았지만, 간간히 물어오는 것들에 성실히 대답하고자 애를 쓰는 저의 입장에서 보면, 정리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됩니다.

 

   울 딸이 이 책을 다읽은후에 알게된 새로운 사실이 많다고 하네요.  그 중하나는 '혼자 있을땐 전화를 받지 말자'입니다. 

  여자애를 기르는 부모의 심정은 모두다 마찬가지 일꺼라 생각되어요.

어렵고 호기심이 가득한 내용들이 만화로 만들어져 아이들에게 많이 읽혀진다면 비록 그 장르가 만화라 하더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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