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짜장면 동화향기 10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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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가난'이라는 낱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지내는 삼남매의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새벽부터 신문 배달을 하는 동수,

뭐든지 만드는 것에는 자신있는 동배,

시를 잘 쓰는 막내 방울이


삼 남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삼 남매만 남게 되었다.

맏이인 동수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보육원 대신 집 안의 가장이 되기로 결심했다.

새벽부터 일어나 신문을 돌렸고, 아파트에서 세차를 하며 아침을 시작했다.

그렇게 아침 일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두 동생을 챙겨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하교후에는 빨래며 집안 일 등을 하며

동생들을 챙겨야 했다.



둘째인 동배는 만들기를 잘한다.

뭐든 뚝딱뚝딱 재료만 있으면 동배의 손에서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한다.

그런 동배는 전교 모형 비행기 비행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모형 비행기 연습을 한다.

가끔 형의 비상금을 오락실에서 모두 탕진하기도 하지만...




쌀밥이 먹고 싶어요.

콩자반 얹어서

배부르게

실컷 먹고 싶어요.



막내인 방울이가 쓴 씨다.

방울이는 그저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지만,

친구들은 그런 방울이의 시를 듣고 웃었다.

동수가 방울이를 위해 콩자반을 해줬지만

방울이는 먹지 않았다.








동수는 새벽마다 신문배달을 한다.

무거운 신문뭉치를 옆구리에 끼고 달린다.

자전거가 있으면 더 많은 신문 배달을 할 수 있고,

다른 일도 더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동수는 자전거 살 돈을 모은다.

하지만, 그런 동수의 비자금을 동배가 몰래 써 버리고 만다.

하지만, 동수는 화를 내지 않는다.

다시 차곡차곡 돈을 모을 뿐...





'눈물의 짜장면'은 아버지, 어머니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수, 동배, 방울이 삼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요즘처럼 먹거리가 넘쳐나고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어쩌면 이 책은 낯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 동수, 동배, 방울이가 살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판자촌에서

삼 남매는 오늘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삼 남매처럼

쓰러져도 넘어져도 숨이 차게 달리는 삼 남매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

희망과 의지를 가졌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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