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원희룡
원희룡 지음 / 삼조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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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회의원이 홍보용 블로그가 아닌 소통용 블로그를 운영한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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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영어사전 ing - EBS 3분 영어
EBS 3분 영어 제작팀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는 영어 단어 20개를 한꺼번에 외우면 운이 좋아야 2개쯤 기억하는 단편적인 기억력의 소유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전자사전이나 인터넷 사전 덕분에 영어단어 찾기가 편해져서 취미로 미국 드라마 자막도 만든다. 만들면서 사전검색을 하면 ‘이 단어 10번도 더 찾아보는구나’ 를 느낄 때. 암담하다. 단어찾기가 편해진 만큼 점점 더 단어암기가 퇴화된다고 할까.

학창시절도 그랬다. 그 시절엔 교과서에 새로 등장하는 영어단어를 최소한 20번씩 쓰는 숙제를 하거나, 단어 쪽지 시험을 봤는데 그렇게 외운 단어는 쪽지 시험을 치루고 나면 잊어버렸다. 하지만 어떤 특정 단어는 (노래 가사에 나왔다던가, 영화 제목이라던가) 그냥 한번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평생 기억 하는 단어가 될 수도 있다는 거. 그렇다. 그게 이 책의 포인트다.

그 웬수 같은 영어단어 덕분에 이미 가지고 있는 영어단어 책만 해도 10권쯤은 되는데 도전하는 방식은 각각 다르다. 어원을 해체해서 외우는 것도 있고, 같은 의미의 단어만 모아둔 것, 시험대비 영어단어 등등등. 물론 그 책들을 통 털어 남아있는 단어는 권당 10개 미만이다. (슬프다) 하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단어 30개. 절대 안 잊는다. 심지어 매우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30개라니. 영어 단어 30개 외우자고 책 한 권을 사는 건 참으로 비효율적일 수 있다. 하지만 단어 30개가 아니라 그 단어 30개와 맥락에 세상을 사유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역시 30회.

예를 들자면 bankrupt라는 단어. 이미 많은 사람이 외우고 있고, 외울 수 밖에 없는 처절하고 강렬한 단어가 있다. 그 단어의 어원과 파생에 대해 나와있고 동시에 개인파산과 파산비용에 관한 정리가 상식 증강 차원에서 2페이지, 그리고 미국의 파산지경에 이른 경제를 분석한 미국 블로거의 블로거 예문 (이 사람은 안 잡혀갔겠지) 을 실어서 관련 단어와 영문 해석, 그 해석에 따른 영어 정리와 개념 잡기에 대한 글이 또 4페이지. 이런 구성이다.

세상은 암기하고 있는 영어단어의 순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좋아할 책일 듯 하지만 개념확립에 영어단어 30개가 부록으로 따라온다고 생각하고, 더불어 예쁜 사진들과 종이를 생각하면 소장해두고 오래 볼 책으로는 꽤 훌륭한 책이 아닐까 싶다.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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