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선의 오만함이 우연히 규영이가 처한 현실적인 상황들과 맞아떨어지면서 규영이는 부족한 자신에 대한 우울함과 무력감을 같이 느꼈을 거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기 전까지 규영이도 규영이 나름대로 거절하고, 벗어나려고 노력했다는 게 보였습니다. 감정 전달이 너무 잘 돼서 규영이에게 이입해서 봤습니다. 이익선이 다정하게 대해줘도 거북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규영이 인생에 사람은 이익선 하나만 남기겠다는 이익선의 집착이 느껴집니다. 후반부쯤 가면 규영이도 제정신은 아닙니다. 그냥 둘이...잘 맞네요...좀 충격적인 장면이 마지막쯤 나옵니다. 호불호 갈릴 수 있는 소재입니다.